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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shburn N series
with Danny Obrien Pickguard


pic: william hames / 2007



'05년 1월 내일(來日) 당시 프로토 타입이 처음으로 공개된 워시번의 N5BEA(리어 픽업이 험버커 방식인 것은 N6BEA)를 베이스로 제마이티스의 조형 가공을 맡았던 danny obrien이 핸드메이드로 완성한 픽업가드가 셋팅된 프리미엄 뉴 시그네쳐 모델. 

프레스 가공이 아닌, 토니 제마이티스(제마이티스의 창시자)로부터 절대적인 신뢰를 얻고 있는 danny obrien이 손으로 직접 새겨 만든 알루미늄제 픽업가드는 정말 주옥의 수공 예술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부분에 대해 누노 본인도 분명 감격했을 터.



바디의 재료는 색상만보면 N4-Dark와 같은 패덕 느낌이 들지만 나뭇결을 보면 틀림없이 마호가니가 사용되었을 거라고 생각된다. 

리어 포지션에 L-500을 장착한 SSH 레이아웃(바디 피니시는 블랙) 방식의 모델도 있지만 N5BEA에서 처음으로 싱글 코일을 탑재한 것과 지금까지의 1 볼륨에서 톤 컨트롤을 추가한 점도 놓칠 수 없다. 

넥은 메이플, 핑거보드는 에보니.


Original Component Guitar
N1


pic: william hames / 1995


N4로 완성형 기타를 맞이한 누노 모델의 원조가 이 잭슨제 딩키 스트라토다(딩키 스트라토는 잭슨 본래의 thru neck이 아닌 볼트 온 조인트라는 점이 특징으로 워렌 디 마르티니도 사용하고 있다).
스탠다드한 모델의 넥은 로즈 온 메이플이지만, 이것은 넥의 정밀도에 있어 정평이 나있는 워싱턴의 warmoth사의 로즈 온 패덕이 사용된 것으로, 아마 최초는 커스텀 모델로서 제작되어 그것이 돌고돌아 누노의 손에 들어가게 된 것 같다(기타를 갖게된 것은 85년 정도라고 한다). 

이 패덕 넥이 이후의 N4-Dark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왼쪽: 메이플 바디의 단면. 바디 상단을 일부러 깎아냈다(pic: william hames / 1989).
오른쪽: N1 스티커가 붙여지기 전인 89년 초반의 스튜디오 라이브. 바디 사이드가 도장되어 있지 않다는 걸 알 수 있다(pic: hiroyuki yoshihama / 1989).
바디는 메이플로 왼쪽 사이드가 크게 깎여져 있다. 데뷔 당시의 인터뷰에서 
"나는 체구가 작기 때문에 친구들한테 전동톱을 빌려서 직접 깎아 냈어"라고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지만 그게 오역된 것으로 실제로는 친구가 깎아주었다는 것이 맞는 듯 하다. 왼쪽 사이드뿐만 아니라 바디의 아래 부분부터 오른쪽 사이드 밑부분까지(N1 스티커 주변)는 사이드 부분의 도장이 벗겨져 있다. 픽업은 빌 로렌스의 L-500.

Washburn N Series 개발비화: 획기적 조인트 시스템 고안자"Stephen Davies에게 묻다!"

스테판 데이비스에 의한 힐을 없앤 독특한 조인트 방식. 또한, N3(왼쪽)를 개량하여 더욱 연주하기 쉽게 바디를 깎아 넥 플랫이 세팅된 N4(오른쪽)


-Stephen's Extended Cutaway(이하 SEC)는 정말 독창적인 조인트 방식입니다만, 그 아이디어는 어떻게 떠올랐나요?
SD: 나는 원래 기타리스트로 내 재즈 밴드도 이끌고 있었어. 어느날 밤 클럽에서 'blue monk'라는 재즈 스탠다드 넘버를 연주하고 있었는데, 좀 바꿔서 연주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후렴 부근을 1옥타브 올려서 연주해 봤더니 그게 완전 대실패였어(웃음). 포지션에 대해서는 클래식 기타 레슨을 통해 기초부터 단단히 익혔기 때문에 스스로 완벽하게 마스터 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넥이 방해가 되는 하이 포지션에서 엄지손가락이 나아가질 못한거지. 그런일이 있고난 후 넥의 포지션 전체에서 엄지손가락을 동일한 위치에 놓을 수 있도록 기타를 개발해야 겠다고 통감한거지.

-완성까지 걸린 시간은?
SD: 2년정도야. 최초의 프로토 타입은 어쿠스틱 기타였고, 그 후에 일렉 기타에 도전한건데, 꽤나 시간이 걸렸지. 볼트 온 넥에는 어떤 패턴이 있을까 다방면으로 연구를 거듭한 결과 지금은 어쿠스틱이든 일렉이든모든 패턴의 바디에 응용할 수 있어.

-워시번과는 어떤 경위로 인연이 닿게 된 것인가요?
SD: 이 시스템을 실제로 본 많은 사람들, 특히 기타리스트들은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는데 너무나도 참신한 아이디어다 보니까 제조사측은 좀 고민하는 듯 하더라구. 그렇지만 워시번의 자세는 달랐는데 라이센스 계약에 관해 진지하게 검토해줘서 87년에 정식 계약을 했어.




-누노와의 만남은?
SD: 그와 처음 만난건 89년 NAMM SHOW였어. 그 당시 누노는 워시번과 계약이 맺어져 있어서 SEC의 라이센스 계약을 한 내가 누노를 위해 기타를 제작하게 되었어. 누노는 "마음에 드는 기타가 있긴 하지만, 좀 더 개선했으면 좋겠어"라고 말했었어.

-그게 데뷔 당시부터 사용해온 워시번의 N1인거네요?
SD: 응. 둘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N3를 제작했어. 그 후 스위치의 위치를 바꾸고 싶다고 누노가 요구해서 개량하게 된 것이 N4야.

-그렇다면 N2의 제작은?
SD: 유감이지만 그에 관한 자세한 일은 잘 몰라. 왜냐면 프로토 타입도 몇 대쯤 있어서 넘버링을 누노가 직접 했기 때문이야. 그래서 내가 만든 기타가 몇 번인지 모르고 있어(웃음). 아마 N3과 N4였다고 생각하고 있어.

-확실히 N2에는 SEC가 사용되지 않았죠.
SD: 그건 누노 아니면 누군가가 바디를 깎은 것으로 넥은 schecter였다고 생각돼. 그 N2의 바디를 기본으로 SEC를 조합한게 N3야. 헤드 모형도 누노가 디자인한거지.

-그 리버스 헤드 말씀이시죠?
SD: 응, N3 단계에서는 디자인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스탠다드한 펜더 타입을 리버스한 모형이었는데 N4에서 오리지널 모형이 굳혀지게 된거지. 그의 아이디어에 내가 좀 손을 보탠거라고 생각하면 돼.

-N3랑 N4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SD: N3은 메이플 지판이었지만, 그가 에보니가 더 좋다고 말해서 바꿨어. 그 외에는 스위치 위치랑 헤드 디자인. 그리고 N3는 24플랫이기 때문에 컷어웨이가 조금 깊을지도... N4를 만들 당시 플랫은 22개로 충분하다고 말했던걸 기억하고 있어. 그래서 디자인부터 바꿔야 했어. 
바디 모형을 변경해도 보기엔 비슷하게 하려고 꽤나 고생했었지.


-새로운 기타를 만들 경우 누노는 꽤 세세한 점까지 주문하곤 하나요?
SD: 당연하지. 스스로 어떻게하고 싶다고 생각한 부분은 특히나 까다롭게 주문해.


-그런 주문 중에서 제작하는 입장으로서 어려웠던 것이 있었나요?
SD: 그의 요구에 대해 우리가 받아들여주지 않은건 없었던거 같애. 누노는 인간적으로도 정말 좋고 상냥해서 사귀기 좋은 성격의 남자야. 

자신의 생각이 제대로 박혀있기 때문에 어떤 기타를 만들자는 협의도 꽤 부드럽게 이루어졌었어.



pix: william hames / 2000 / N3:1990 / N4-suede: 1994


1: 89년에 쇼케이스 라이브로 처음 일본에 왔을 때 사용했던 것이 N2. 쉑터제이며 베이스는 스트라토 타입이지만 누노의 주문으로 바디가 작게 만들어졌다. 도장을 하지 않은 바디는 애쉬라고 누노는 말하지만 나뭇결의 느낌으로 봤을때 앨더 또는 바스우드 일 것이다. 
"처음에는 페인트칠을 할 생각이었는데, 투어가 시작되서 페인트를 칠할 시간이 없었어(웃음). 그래서 그냥 그대로 사용해 왔는데 사운드가 마음에 들어서 결국은 계속 도장을 하지 않은채로 놔뒀어. 도장을 하지 않으면 땀이나 습기의 영향을 받는건 당연하지만, 기타라는건 인간처럼 살아있는 거니까 숨을 쉴 수 있어야해. 그러니까 습도의 영향이라던지 결점도 어느정도 있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나한테 있어서는(무도장 기타가) 최고야"

리버스 헤드의 넥(에보니 온 메이플), 무도장 바디, 픽업 레이아웃, 컨트롤 등 워시번 N4에 계승된 기본 스펙은 이 시점에서 거의 확립되었다. 

주목하고싶은 점은 N4에도 사용된 리어 픽업의 사운드 방식인데 정면에서 보면 에스커션 장치 같지만, 실제는 바디 뒤에서부터 2개의 나사로 고정된 변칙적인 다이렉트 장치로 되어있다. 
"이렇게하면 음의 신축성?높낮이?가 나올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타 테크니션이 해준건데, 에디 반 헬런도 전에 이런 방식을 했을거야"
2: N3는 워시번과 엔도스 계약 이후 제작한 프로토타입 제1호다. 스테판 데이비스가 개발한 독자적 조인트 시스템, 컴팩트 사이즈의 바디 모양은 N4랑 비슷하지만 세세한 부분에서 미묘한 스펙 차이가 있다.
먼저 24플랫의 메이플 핑거보드. 픽업은 프론트, 리어와 같이 L-500(리어는 노말한 에스커션 장치)이 장착되었고 셀렉터의 위치도 다르다. 확실히 프로토타입에 상응하는 시행착오가 전해져오는 모델이다. 현재는 보스톤의'하드록 까페'에 기증되었다.
3: N5는 편의상 N5라고 네이밍되었지만, 스펙적으로는 N4랑 거의 똑같다. 초기의 N1가 그리워서 블랙 피니시를 주문했을지도... 
4: 백업용 N4-Dark는 거의 사용하지 않는 것 같으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좀 더 거뭇해진 느낌이 있지만 거의 오리지널 상태 그대로 보전되어 있다. 
5: N4-suede는 누노용으로 다운 사이징된 스트라토 타입의 바디 전면에 가죽 커버가 붙여져 있다. 웨스턴 모티브로 제작된 가죽 커버는 컨트리 싱어가 굉장히 좋아하는 기타 장식인데 누노가 왜..? 픽업이 SSH 레이아웃으로, 좀 C&W(컨트리 앤 웨스턴)같은 다른 사운드에 도전하고 싶었던 걸까? 
6: N4-suede(백업)는 N4에 가죽커버를 씌운 모델이지만 사운드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인지 가죽이 벗겨져 있다. 도장하지 않은 기타를 좋아하는 누노인만큼 이 '가죽 벗기기'는 당연한 것일지도...



pic: william hames / 1995








N4-6 pix: yoshika horita / 2006

N series pix: william hames / 1995
98년 후기 정도부터 N4가 중심이 된 누노의 사운드에서 셋업에 약간 변화가 나타난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P4지만, 그에 관해서는 뒤에서 자세히 설명할 것이므로 여기서는 새로운 N4시리즈를 소개하겠다.

7, 8: 먼저 더블 넥. 당시 미국판 워시번의 카탈로그에서는 N8(N4 더블넥 버젼으로 단순히 N8이라는 재치있는 네이밍이 좋다)로 게재되어 시판도 되고있다. 12줄의 넥은 보조용 못이 B.C.리치의 빗치와 같이 바디 끝부분에 세팅되어있다. 
너트 위에 보이는 부분은 현을 보조하는 볼엔드를 고정하기위한 것이다. 우측 모델은 보조용 못이 붙어 있지만 볼엔드가 세팅된 부분이 없는 것으로 오리지널 N8을 베이스로, 누노가 주문한 6현x2로 제작된 모델이다(현을 보조하는 못은 세팅되어 있긴 하지만 모형일 뿐 사용되지는 않는다).
두 모델 모두 스펙은 완전 똑같으며 바디는 애쉬(바디가 크지만 가벼운 화이트 애쉬)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9: N4-mini는 브릿지 주변 이외는 본인이 사용하고 있는 N4-Dark의 스펙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것으로 누노 팬이라면 탐낼만한 미니 기타다.
10: 바디 끝부분에 붙어 있는 스티커 때문에 'porno'라고 불리는 새로운 N4. 
11, 12: N5BEA와 N6BEA는 데뷔 이래 품어온 N4를 정점으로 삼은 누노 모델과는 다른 어프로치에 도전한 새로운 N시리즈다. 바디 모형은 기존 모델과 거의 비슷하지만, 픽업의 레이아웃이 SSH(스위치 보트 조작으로 리어의 험버커가 싱글 코일로 바뀌었다)/SSS로 되어 있어 보다 배리에이션이 풍부한 사운드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픽업은 픽가드가 장착되어 있는데 프라스틱제에 비해 타이트하고 샤프한 사운드를 내는 메탈 픽업가드가 사용된 점도 놓칠 수 없는 포인트다.
13: 영국의 핸드메이드 공방 "제마이티스"로 정교한 조금가공을 담당한 danny obrien이 수공으로 완성한 공예품이라 해도 좋을 픽업가드가 세팅된 매우 스페셜한 모델. 3싱글로 같은 사양(픽가드)의 모델도 소유하고 있다.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이 기사는 Young Guitar 특집호 「천재 기타리스트 누노」(2007년)에 실린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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