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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지널리티로 가득찬 "미학의 결정체!"
하드록에 훵키한 연주를 도입한 새로운 스타일을 확립시킨 누노 베텐코트. 
그의 시그니쳐 기타에도 연도별 모델 구성 등에 누노만의 아이디어가 응축되어 있다.
여기서는 지금까지 누노가 사용해온 대표적인 기타를 골라 소개 및 검증하면서 콜렉션도 포함하여 
기타에 대해 누노가 관여한 것들을 파헤쳐보고자 한다.
Washburn N4

pic: midori tsukagoshi / 1991



pic: william hames / 1991


누노 팬에게 가장 익숙한 것이 이 워시번의 N4일 것이다. 
누노가 워시번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89년경 부터로, 보증계약(Endorse)을 맺고 시행착오를 겪은 후 
본인도 만족하는 완성형 기타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N4다. 가장 큰 특징은 리어 픽업에 빌 로렌스의 L-500이 장착되어 있다는 점. 
빌 로렌스를 사용하게된 계기에 대해 초기의 인터뷰에서는 이런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어느날 어떤 어린 녀석한테 가격이 저렴해 보이는 기타를 샀어. 넥의 느낌이 마음에 들었거든. 
그걸 연주해보니까 이제껏 내가 연주해온 기타보다도 훨씬 좋은 소리가 나는거야.
번뜩 스치는 생각이 있어서 픽업을 빼보니까 빌 로렌스라고 적혀있었어. 그걸 내 기타에 붙여봤더니 완전,,최고! 
마침 첫 앨범 트랙을 녹음하기 직전이었는데, 빌 로렌스와 만난건 정말로 행운이었다고 생각해"



A-B: 프로이드로즈 유닛용에 바디 톱은 ザグってある. 이건 N4부터 적용된 스펙으로 낮은 액션의 서포트와 arm up을 가능하게 하는 2가지 모두를 노린것이다. C: 스프링 캐비티에'#N004' 플레이트(pic: hiroyuki yoshihama / 1991)


빌 로렌스는 깁슨에서 독립한 경력도 있는 픽업의 스페셜리스트로, 깁슨을 퇴사한 후에 자신의 브랜드를 세웠지만, 
그 최고 걸작으로 아직까지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게 L-500이다.
깁슨 등의 험버커는 왁스에 흠뻑 적셔서 코일의 느슨함을 없애고, 불필요한 피드백(하울링)을 방지하는 가공이 되어있지만, 

L-500은 픽업 본체를 에폭시 수지로 단단히 고정하고 있다.
빌 로렌스 본인이 말하길 "케이스에 넣지 않고 그냥 가방에 넣은채 들고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 
브레드 타입의 폴피스를 사용하고 있는 것도 사운드면에서 큰 특징이 되고 있다.
프론트는 깁슨의 오리지널 "P.A.F."




pic: hiroyuki yoshihama / 1999 pic: william hames / 2002 pic: yoshika harita / 2006

이 세 컷은 각각의 연도에 촬영된 N4. 투어나 사고 등으로 혹사당한 탓이겠지만, 넥은 빈번히 교환되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두 번째 특징은 지금까지의 bolt on joint의 상식을 뒤엎은 "stephen's extended cutaway". 
조인트 부분이 크게 잘려 있어서 하이 포지션의 연주가 쉬운 것은 물론, 넥과 바디와의 접지면적이 넓어 서스틴이 향상되는 장점도 있다. 
"개발자인 스테판 디뷔즈와 얘기나눴을 때 자신의 기타의 컷 어웨이 시스템을 도입해보자고 생각했어. 
그 전부터 조인트 부분을 깎아볼까하는 아이디어가 있었지만 그의 시스템은 상상을 뛰어넘었지"
브릿지는 프로이드로즈. 컨트롤은 1볼륨만으로 심플하게, 픽업 셀렉터의 토글 스위치도 라이브에서의 픽업 교체 등을 고려해서 누노가 요청한 최적의 포지션으로 레이아웃 되었다.



pic: william hames / 1990 pic: hideo kojima / 2006

左: 90년 8월에 열린 L.A.에서의 컨벤션 라이브에서 연주하는 누노, 여기서 N4가 첫 등장?!
당시 바디에 붙여진 N4 스티커는 고딕체였다는걸 알 수 있다


Washburn P4 - Tiffany Blue

pic: hiroyuki yoshihama / 1997


데뷔 이래 스트라토캐스터를 베이스로 한 모델을 사용해온 누노가 처음 레스폴계 스펙(바디는 메이플 톱/마호가니 백. 세트 넥 조인트의 넥은 로즈 온 마호가니로 tremoloress)의 새로운 누노 모델로 화제를 모은 워시번 P4.
finish는 뉴욕 5번가에 본점이 있는 세계적인 보석 브랜드 티파니의 패키지를 본뜬 라이트 블루로 완성되었다.




P4를 메인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97년부터로, 사진의 라이트 블루 외에 누노의 고향인 포르투갈의 아조레스섬을 상징하는 기(旗)를 모티브로한 finish와 그레치(Gretsch)의 z시리즈를 연상케하는 실버 스파클, 선버스트(sunburst), 블랙, 희소재인 코리나 우드(58년에 발표된 깁슨의 오리지널 플라잉V, 익스플로러에 사용된 재료)를 사용한 모델 등 다양한 배리에이션 모델이 워시번에서 제작되었다.

빅스비 트레몰로(Bigsby-Tremolo)를 탑재한 모델도 있지만, 대부분 출시되지 않은 듯 하다.



Washburn N4 - Dark

92년에 등장한 N4-Dark (pic: hiroyuki yoshihama / 1993)


N4의 스페셜 버젼으로서 등장한 것이 N4-Dark. 
92년 발매된 [Ⅲ sides to every story]에서 메인으로 사용된 모델로, 바디와 넥에 패덕이 사용된 것이 특징.
"초창기에 사용한 잭슨의 스트라토 모델(N1)의 넥이 패덕인데, 그거랑 같은 재질로 바디가 만들어졌어. 
N4를 만들어준 워시번의 스태프가 '버리기엔 아까운 좋은 재료가 있는데, 만들어 볼까..?'라고 얘기하길래 
'그럼 만들어봐'라고 해서 실현된건데 굉장히 마음에 들어.
사운드는 지금까지의 N4랑은 확실히 다르지만,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어려운데,, 다만 확실히 내가 지금껏 
사용해온 기타 중에서는 가장 무거워! 그래서 2시간 정도 공연을 하고 나면 등하고 팔이 아파(웃음)"



pix: william hames / 1995


패덕은 아프리카에서 나는 독특한 적색을 띈 재료로, 원래는 고급 가구 등에 사용되고 기타의 바디 재료로 사용하는건 극히 드물다. 

누노 본인이 말한대로 꽤 무거워서 음향 특성적으로는 어택이 효과적이고 두터운 중저음을 낼 수 있는게특징이다. 단지 그라인더 등을 사용한 목공 작업 중 공기 중에 흩날린 분진을 흡수하면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는 설도 있기 때문에 목공 담당자는 만전의 방진 대책을 세우고 제작했을 것이다.
2000년의 인터뷰에서 누노는 패덕제 모델에 대해 아래와 같이 코멘트를 남겼다. 
"N4 중 베스트를 꼽으라면 틀림없이 패덕일꺼야. 말로는 제대로 설명할 수 없지만, 뭔가 달라"




pic: william hames / 2000



처음으로 N4 패덕을 촬영했을 때 위의 사진처럼 패덕 본래의 적갈색이었지만, 2000년 누노집에 방문해서 콜렉션을 
촬영할 때는 코어재 같은 탄 갈색으로 변색되어서 깊은 맛을 내고 있었다. 
10년 만에 이 정도로 색이 변한건 누노가 좋아하는 무도장(얇은 오일 피니쉬가 칠해져 있을지도)이 아니라면(?). 
백업용으로서 한 개 더 N4 패덕을 소유하고 있지만, 그건 좀 더 갈색으로 변색되었기 때문에 메인 N4-Dark와 조명에 
마모되어 있어 꽤나 애용했다는 것을 알수있다.
기본적인 스펙은 메인으로 계속 써온 N4와 같이 프론트는 깁슨의 P.A.F. 리어는 빌로렌스의 L-500. 
브릿지에는 프로이드로즈가 장착되어 있다.
패덕제인 N4-Dark는 일본 내에서도 제한된 수량으로 발매되었는데 제작 수량이 적어서 프리미엄 가격이 붙은 레어 모델로서 누노 팬 사이에서는 온라인 샵 등에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을 것이다.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이 기사는 Young Guitar 특집호 「천재 기타리스트 누노」(2007년)에 실린 컨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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