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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s&Article/solo & project band

[BURRN! 2006년 4월호] dramagods 기사+인터뷰

세우잡이 2016.01.12 14:02
by Yumiko Haba
pix: Yoshika Horita


지난 2월초 누노베텐코트<vo,g>가 이끄는 Dramagods의 일본 쇼케이스가 열렸다. 3년 전에 Population1으로 내한했을 때와 멤버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당시에는 기타를 연주했던 조가 베이스로 전향, 케빈이 드럼, 스티브가 키보드. 음악적 구성은 물론 친구에서 시작된 인간관계를 보더라도 Dramagods는 누노에게 있어 이상적인 밴드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공연은 "Let's do it!"이라는 누노의 신호에 맞춰 'Nice to Meet You'의 인트로 반주로 시작. 밴드가 묵직한 그루브를 새기자 관객들은 곧 함성을 질렀다. 가사에 맞춰 조명이 무대를 붉게 물들이고 힘찬 누노의 보컬에 스티브가 코러스를 더했다.
누노는 종횡무진 손가락을 놀리며 솔로 플레이를 하고 키보드와 번갈아 가며 멜로디컬한 솔로 플레이를 펼치는 등 그 서정적인 감성과 그루브의 융합에 관중을 취하게 만들었다.
이어서 케빈과 누노가 호흡을 맞춰 시작한 리듬감 좋은 'So'k'로 공연장은 더욱 고조되었다. so'k의 엔딩에서 잠시 동안 이어지던 노이즈가 뚝 끊기면서 'Megaton'의 인트로 낮은 보이스가 울리는 순간, 공연장에는 굉장한 함성이 터졌다. 메인의 낮은 그루브를 타며 관중은 춤을 췄고 "오~오~오~"라고 따라 부르는 등 이 곡이 끝났을 때 공연장은 뜨거운 열기에 쌓여 있었다.
"티켓 값 비쌌어? 우리한텐 감사한 일이지만", "다음에 일본에 오면 모두 또 보러 와 줄 거야? 그럼 돌아가는 길에 서명해"라고 관중과 농담을 주고 받는 것도 누노다운 라이브 진행 방식으로 완전히 정착했다. 
분위기를 바꿔 'Someting About You'를 연주, 부드러운 오르간의 음색이 아련하게 끊이지 않는 서정을 한층 돋궜다. 1997년 첫 번째 솔로 앨범 [Schizophonic]에 수록된 'Karmalaa'가 공연을 다시 열기로 몰아 넣었고 뒤이어 'Nothing But Trouble'이 연주되었다. Population1으로서 2003년에 제작한 일본판 EP [Sessions From Room4]에 수록된 곡인데 처음 부분 누노의 노래가 빠진 것은 어찌된 일일까? 어쨌든 리듬도 좋고 멜로디도 쏙쏙 들어와서 이 노래를 처음 접하는 팬들에게도 결코 외면 받지 않았다.
공연장의 반응에 만족한 듯 숨을 고르고는 "OK, good night, thank you"라며 돌아가려는 누노를 팬들이 일제히 "No!!!!"라고 소리치며 말리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박력넘치는 'Fearless Leader'와 다이나믹한 전개를 갖춘 'Heavy'를 연주하며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었다.
그리고 다시 감칠맛 나는 멘트로 멤버 소개를 한 뒤 'Interface'로. 몸이 아직 시차에 적응되지 않았다며 조금은 약한 모습으로 변명을 했지만, 내지르는 목소리는 장렬하기까지 하여 그런대로 맛을 살렸고, 후렴에서는 관객들이 함성으로 누노를 감싸주었다. 이어서 장엄한 오르간 인트로를 생략한 'Pilots'가 연주 되었는데 여기서 누노는 목이 꽤 고통스러운 것 같았지만 스티브의 강력한 코러스로 뒷받침 해주었다.
누노는 "그루브를 들려줄게"라며 케빈에게 드럼을 치게 하고는 그 비트에 맞춰 랩 비슷한 걸 했다. 그 내용은 사실 "내 앰프가 박살났어~ 어서 해결해줘~"라는 것이었다. 관중도 "Oh Yeah~"라며 장단을 맞추고 조와 스티브도 연주를 맞추며 기분 좋은 그루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타가 드디어 복구. 밴드는 그 상태로 계속 즐거운 듯 잼을 이어 가다가 이윽고 누노의 신호로 조가 'Lockdown'의 리프를 시작했다. 스튜디오에서도 항상 이런 식으로 모두 연주를 맞춰온 것을 짐작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준비 된 의자에 걸터앉은 누노는 "새로운 것을 해볼게. 10분간 명상이야"라며 진지한 얼굴로 시치미를 뗐다. 그러나 곧 침묵을 깨는 목소리가 어디선가 들렸고 누노는 명상을 단념. 어쿠스틱 기타로 아름다운 화음을 연주하면서 관객에게 퍼커션 연주자가 있냐고 묻자, "가능합니다!"라며 터무니없는 요구에도 응하는 사람이 등장. 그에게 "에어 퍼커션"을 요구하는 누노, 안돼 안돼, 들리지 않잖아라며 무대에도 요구를 하고는 테잎에서 흘러나오는 사운드에 "이거야"라며 끄덕였다. Extreme시절의 연주곡 'Midnight Express'이다. 멤버 모두 참여한 밴드 버전의 열연에 모두 갈채를 보냈다.
어쿠스틱 섹션은 1곡으로 종료 되었지만 또 다시 앰프가 고장 나자 스티브가 피아노로 Genesis의 'Firth of Fifth'의 중후한 인트로를 연주하며 시간을 끌었다. 곧 이어 복구된 기타는 좋은 음색의 'Sometimes' 인트로를 연주, 누노는 조금은 깨지는 듯한 목소리로 열창. 키보드 솔로가 아름다운 이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을 관중 모두와 누노도 가만히 응시하였다.
Mourning Widows의 곡 'No regrets'가 공연 종반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 시켰고, 이어서 한층 더 열기를 더해 'Exit'. 그것도 EP(일본 미발매인 것은 너무 아까워!!)에 수록된 것이지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팝적인 곡으로 호응이 좋았다. CARS의 'Just What I Needed'와 Queen의 'Now I'm Here'을 맛뵈기로 간주의 중간에 연주함으로써 밴드의 호흡이 또 다시 절묘. 누노와 스티브의 하모니로부터 곡으로 돌아가 끝까지 관중을 귀에 박히는 멜로디로 사로잡다가 노이즈를 남기며 무대를 떠났다.
앵콜에 다시 나온 누노는 감사의 표시로 대기실에 있던 바나나등의 과일을 관중에게 던지고는 요청곡도 수습하지 않았다. 그래 그래, 스티브의 생일이야라며 축하곡을 부르게 한 것도 누노의 장난이었다. (이해하기 어려워,,;) 느슨해지기 시작한 분위기를 한 순간 끌어올린 것은 누노가 목소리를 힘껏 내지르며 부르기 시작한 노래, 첫 번째 솔로 앨범에 수록된 'Gravity'였다. 관중은 일제히 뛰면서 큰 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며 최고의 흥분을 맛보게 해준 밴드에게 박수를 보냈다.
Dramagods의 첫 공연은 돌발적인 트러블도 있었지만, 밴드의 호흡이 잘 살아난 공연이었다. 곡도 좋고 연주도 좋고 캐릭터도 좋고.. 이제 필요한것은 보다 넓은 층에 어필하는 기회일뿐!
이번 공연이 미래로 나아가는 발걸음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공연 다음 날, 레코드회사 사무실에 모두 다 모인 것은 오전 11시가 지나서.
평소보다 더 졸린 눈을 하고 목이 아프다고 호소하면서도, 남보다 더 얘기하고 싶어하는 누노였지만 결코 그가 이끌고 있는 밴드라서가 아니라 정말 속마음을 알아주는 동료이기 때문에 가능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의 인터뷰였다.

Burrn(이하 B): 먼저 공연 소감부터 여쭤보죠
조: 최고! 신곡에 대한 반응이 금방 전해져서 기뻤어. 곡의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리허설하고, 레코딩하고,앨범을 내고... 이러한 모든 일에 나도 관계해 왔기 때문에 이렇게 모두의 앞에서 연주하고 반응을 지켜보니 완전한 하나가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누노: 'Megaton'같은 경우는 특히 좋았어. 인트로의 와우와우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모두 외쳐주기도 하고. 그런게 있으니까 라이브라는 건 질리질 않는 거야. 쇼킹할 정도로 아름다운 순간의 그런 것들은 정말로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돼. 
스티브: 어제의 공연에 대해서는 조의 말대로야. 다시 일본에 온 것이 아무튼 기뻤어. 저번에는, 3년 전이었지?
누노: 조는 베이스를 쳤었지.
조: 다음엔 트럼본도 불까 (웃음)

B: 케빈은 어땠어요?
케빈: 음... 소름이 돋았어. 모두가 함께 노래 불러주는 걸 보고 그 곡에 관련된 일들이 완결되었다는 기분이 들었어. 여하튼 전체적으로 굉장한 경험이 되었어.

B: 앰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누노: 어제는 그래도 나은 편이야. LA에서 했을 때는 거의 한 곡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로 끝날 때까지 연주한 적도 있었어. 공연을 시작해서 트러블 없이 7,8곡을 계속 연주할 수 있었으니까 뭐 괜찮은 편 아닌가? 다만 우리들에게는 아침에 속하는 시간이라 너무 힘들었어. 며칠 동안 일본에 있으면서 몸이 적응되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몸은 "자고 싶어"라고 말하는 시간에 소리를 질러대며 노래해야 했으니 말야. 1시간 반의 공연이 끝나고 나니까 이제 '침대로 직행!'하고 싶은 기분이었어.
케빈: 앵콜 곡이 끝났을 때에는 내 몸에 그 어떤 힘도 남아있지 않았어 (웃음). 누노가 나를 보는 순간에 "OK. 이제 공연은 끝났어!"라고 말했을 정도로 기진맥진 했었어.
스티브: 우리모두 그랬었지.
케빈: 멍한 상태에서 그런 하드한 공연으로 에너지를 모두 뿜어내 버렸으니까.
누노: JVC는 아무것도 먹여주지 않고 말이지. 
케빈: 아직 한 번도 회를 못 먹었어! (웃음)
누노: 어제 먹은 일식은 맛있었지만, 뭐랄까, 기묘한 요리가 가득해서 재밌었어. 이상한 드레싱이 뿌려진 시금치 샐러드라든지, 섬뜩한 새우 완자라든가.
조: 사실은 그 "Hairy Shirimp Balls"가 다음 앨범의 타이틀이 될 거야 (웃음).

B: 그렇게 말하자면 팬에게 바나나를 던진 아티스트가 더 별나잖아요 (웃음) 
조: 나중에 그 새우 완자를 보고 '이게 있었다면 이걸 던졌을 텐데'라고 생각했어 (웃음).
누노: 대기실에는 바나나 정도 밖에 없었거든. 던지면서 '던져버렸다, 내 저녁!'이라고 생각했지만 (웃음). 잡은 사람은 먹었을까 몰라 그 바나나.
케빈: 중요한 일에 쓰이지 않을까?

B: 옥션에 내놓는 다거나 (웃음)
누노: 썪은 바나나(웃음) 팔지마!

B: (웃음) 이번 공연은 쇼케이스라서 새 앨범의 전곡을 연주하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하지 않은 노래도 있었죠. 그 선택의 기준은?
스티브: 내가 까먹었어 (웃음).
누노: 앨범 전곡을 라이브에서 한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야. 그걸 하는 밴드는 좀처럼 없지 않을까. 처음에는 이건 새로운 밴드니까 Dramagods의 곡들만 하자라고 생각했었어. 그렇지만 역사를 모두 무시하는 것이 과연 괜찮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지. 나와 팬들의 사이에는 역사가 있으니까. 그들은 'Gravity'나 'Karmalaa'같은 곡도 듣고 싶지 않을까?라고. 그리고 이번 앨범은 미드 템포의 곡이 많아서 에너지의 관점에서 말하면 'Replay'같은 곡을 하는 것 보단 'Karmalaa'쪽이 공연에 열기가 나와. 그건 그렇고, 새 앨범에서 몇 곡 했지?

B: 음... 10곡했네요
조: 14곡 중에 10곡이나! (웃음)
누노: 그걸로도 모자라서 아직 불만인 거야? (짓궂은 눈초리로 노려본다) 뭘 안 했다는 건데?
스티브: 'Replay', 'Bury You', 'Sky' ...
누노: 'Broken'은 원래 할 생각이어서 사운드 체크도 했었지만, 결국 안 했어.

B: 공연 도중에 어쿠스틱 세트가 되어 있어서 기대했었는데요
누노: 기대했어? 이런..
케빈: 오늘 이벤트로 하면 좋지 않을까?
누노: 아... 목소리가 나올지 어떨지 모르겠네.
스티브: 다음으로 미뤄두자고.
누노: 그래, 다음에 왔을 때 생생하게 보여줄게.

B: 이번 라이브에서 처음 연주한 곡도 있었던 것 같은데요, LA에서는 이미 몇 번 했었나요?
누노: Disturbed의 오프닝 공연 때 1시간 정도 되는 시간에 가급적이면 신곡을 연주했지만 'Fearless Leader’는 안했고...
케빈: 'Something About You'도
스티브: 'Sometimes'랑 'Heavy'도 안 했어. 7~8곡 정도 할 시간밖에 없어서.

B: 일본에는 발매되지 않은 EP에 있는 곡들도 연주했었죠
누노: 'Nothng But Trouble'을 시작하는 순간에 딱 '트러블'이 발생해 버려서 웃어 버렸어. 첫 후렴 부분을 부르면서 머리 속으로는 순간 '이 EP는 다시 내야겠다'라고 딴 생각을 하고 있었어. 연주하고 있는 것은 우리들이고, 내한 기념반같은 형태로 내면 좋지 않을까?

B: 팬이라면 기다리고 싶은 작품이죠
누노: 응. 처음 새로운 팬이 된 사람은 이 EP에 대해 모를거고.
케빈: 웹사이트에서는 판매하고 있어도 거기서 사는 사람은 열성팬에 한정되어 있고.
스티브: 얼마나 팔렸어? 5000장 정도?
누노: 내 친척만으로도 5000장은 확실하지. (웃음)

B: 'Nothing But Trouble'과 'Exit'라는 EP의 두 곡에서 노래하지 않은 소절도 있었습니다만
누노: 그건, 마침 기타에 문제가 있어서 발 밑에 있는 기계를 쳐다보거나 앰프에 신경 쓰거나 한 탓이야. 미안하지만. (웃음)

B: 'Sometimes' 전에 앰프를 고치고 있는 시간에 스티브가 제네시스의 'Firth of Fifth'를 연주한 것은 좋은 광경이었어요. 역시 제네시스에게 큰 영향을 받은 건가요?
스티브: 물론. 키보드 연주자로서 보면 70년대 프로그레시브 록이 융성했던 시대는 황금기지. 예스, 제네시스, 이엘피... 이런 밴드의 키보드는 서툰 기타 밴드보다 더욱 화려한 활약을 했었어. 뭐, 장르가 다르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만.
케빈: 그러고보면 'Lockdown'바로 전에 했었던 잼은 최고였다고 생각하지 않아? 모두 한 동안 잼 하다가 거기서부터 인트로로 이어간거, 그거 엄청나게 쿨했어.

B: 그런 순간에 밴드의 평소 모습도 엿볼 수 있어서 팬들도 기뻤을 거에요
조: 딱 그대로야.
누노: 앰프도 부숴버리고 (웃음).
스티브: 전부라고는 말 못해도, 대부분의 곡이 그런 잼으로부터 형태가 나온거야. 누구도 어떤 아이디어도 없는 상태로부터 모두 밤낮 없이 잼을 하는 가운데 점점 곡이 되어가는 거지.

B: 'Exit'의 도중에도 잼 섹션이 있었습니다만, 그 때 한 커버곡이 Queen의 'Now I'm Here'하고...
스티브: CARS의 'Just What I Needed'.
누노: 할 생각으로 준비한 건 아니었어.

B: CARS라고하면, 1월호에 게재한 멤버의 앙케이트에서 조가 '인생을 바꾼 5장(앨범)'에 THE CARS를 꼽았었죠
조: 맞아. 그거랑 반 핼런의 앨범을 모두 샀었어. 아직 기타를 연주하겠단 생각도 없을 때였지.

B: CARS는 보스톤의 밴드였죠?
누노: 맞아. 엘리엇 이스턴은 내가 엄청 좋아한 기타리스트 중 한 명이야. 곡에 있어서 완벽한 파트를 연주하고 있다는 의미에서 브라이언 메이랑 통하는 부분이 있어. 넘치지도 않고 부족하지도 않은, 곡에 딱 알맞는 기타 솔로를 연주했지. 굉장히 영향을 받았어.

B: 그건 그렇고, 앵콜에서 요청을 받을 때 'Get The Funk Out'을 시작으로 Extreme의 곡을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지만, 이번에는 그런 곡들은 배제하려고 했던 건가요?
누노: 아니, 그런 건 아니야. 다만 어제의 공연을 본 사람이 메일을 보내서 똑같은 말을 했어. "주변사람들은 익스트림의 곡을 듣고 싶어 했었다"라고. 근데, "이건 Dramagods의 쇼케이스이니까 익스트림의 곡으로 마무리하지 않은 건 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라는 것이 그녀의 의견이었어. 그렇다고는 해도 결국 Dramagods의 곡을 마지막으로 한 것도 아니었지만 (쓴웃음), Extreme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고 보다 최근 곡이었지. 
시간이 지나도 역시 Extreme만 못하다는 생각은 하고 싶지도 않고, 시험 해 보고 싶은 새로운 아이디어도 속속 나오고 있으니까. 천천히, 그렇지만 확실하게 진전하고 있다고 생각해. 어려운 일이지만.

B: 유일한 Extreme곡이 'Midnight Express'로, 이 곡은 [Guitar Wars]나 재결성 공연같은 다른 데서도 연주해 왔는데요, 최근 새로이 이 곡의 매력을 발견한 것 같은 점이 있었던가요?
누노: 그 곡을 한 건 어제가 마지막이야. 이젠 연주 안 하려고 해

B: 엣?! 진심인가요?
누노: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들어. 그래서 이젠 그만 할까 해.
스티브: 그래도 연주해서 재미있었어. 레코드랑 다르게 밴드 모두 연주하고..
누노: 그건 확실히 그래. 밴드 버전이 됐지. 그래도 일본에서의 라이브만 생각해봐도 Population1으로서든, Mourning Widows로서든 한결같이 일본에서 이 곡은 충분히 연주했다는 생각이 들어. 이제 슬슬 그걸 대신 할만한 연주곡을 만들어야 할 때일지도 몰라. 그런 곡을 할 필요가 있다면 말야.

B: 그렇지만 진짜로 어제가 'Midnight Express'를 들은 최후의 밤이었단 말인가요?
누노: 그럴지도.

B: 아쉬워하는 팬도 많을텐데요
누노: 오히려 새로운 것을 들려주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해주길 바래. Extreme 시절부터 'Midnight Express'나 'Flight of the Wounded Bumble Bee'같은 기타 연주가 알맞은 곡이 내가 주인공인 순간이기 때문에 지금도 그런 것을 즐겁게 할 수 있는 건 좋다고 생각 하지만, 이 밴드의 일을 생각하면 지금의 나에게는 그렇게 기타 솜씨를 자랑하고 싶은 기분은 없어. 그래서 'Midnight Express'도 이제 하지 말자라고 생각한 거야. 그리고 여러 번 해왔잖아. 
케빈: 우리들끼리 그걸 대신 할 만한 곡을 만들면 좋지. 그런 연주도 듣고 싶어.
누노: Extreme때부터 해온 것을 되풀이 하는 것 보다 뭔가 새로운 걸 하고 싶어. 아니면 완전 다른 형태로 한다던가. 'Flight of the Wounded Bumble Bee'를 밴드 전원이서 한다면 멋질지도 모르지.

B: 그거 굉장할 것 같은데요 (웃음)
누노: (빠르게 멜로디를 중얼거리며) 이걸 모두 하는 건... 미친걸까 (웃음)
케빈: 재미있을지도 (웃음)
누노: 뭐, 듣고 싶은 사람이 뭘 기대해줘도 좋지만, 기대대로 된다고는 할 수 없어.
스티브: 그 밴드 버전을 해봐도 재미있을 거라 생각해. 대략 다음에 일본에 온다고 하면 적어도 5개월 후겠지?
누노: 음... 뭐. 그걸 생각해보면 'Midnight~'이라고 그렇게 나쁘지는 않을지도 몰라. 이 밴드가 결성되고 3년간 LA, 포르투갈, 동해안 투어에서도 몇 번이나 연주했지만, 일본의 모두에게 있어서는 "또 저거냐"라고 생각할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케빈: 어제 그 버전은 엄청 인상적이지 않았을까 생각해
누노: 음, 그건 그래. 밴드 전원이 했다는 게 참 좋았다고 생각해

B: [Guitar Wars]때나 익스트림과도 달랐으니까요. [Guitar Wars]로 말하자면 제네시스 팬인 스티브를 시작으로 여러분 모두 굉장한 사람들과 공연한 누노의 이야기를 듣고 질투해버린 적은 없었나요?
누노: (웃음) 케빈도 엄청난 레드 제플린 팬이라서 "나, 존 폴 존스와도 공연하게 됐어! 너도 와"라고 말했었어. 실은 그때 한국에서 공연을 하고 일본에 오게 되었을 땐데 "너도 무슨 일이 있어도 꼭 어떻게든 몇 일간 일본에 머물러!"라고.
케빈: 단지 만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좋지.
누노: 그런 이유로 이 녀석은 한국까지 왔기 때문에 나는 그 이벤트를 위해서 "케빈에게 드럼을 치게하면 어떨까?"라고 미팅도 했었어. 존 폴 존스의 곡, 레드 제플린의 곡을 치게 한다면 이 녀석만큼 잘 칠 수 있는 녀석은 없어. 어쨌든 한 곡도 빠짐없이 전부 알고 있고.
케빈: 죽고 싶은 기분이었어. 그렇게 가까이까지 갔는데 공연 안돼서. (쓴웃음) 그건 정말로 우울했지.
누노: 정말, 케빈이 했다면 잘했을 텐데. ~~~
그 마스테롯이라는 사람 덕분에 아주 힘들었으니까. 존 폴 존스의 곡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어.
스티브: 한 부분만? 아님 라이브 전체?
누노: 한 부분.
스티브: 그거 흥미로운데~. 그렇지만 그는 스티브 하켓의 Bottom은 완벽하게 해냈는걸. 'Los Endos'도.
누노: 뭐... 확실히 그건 능숙하게 해냈지만. 레드 제플린의 곡을 한다면 케빈이 하는 쪽이 훨씬 잘 될거야. 
케빈: 그 일이 실현 된다면 나로서는 마치 꿈같을 거야. 오리지널 멤버와 함께 레드 제플린을 연주한다는 게.
누노: 게다가 나로서는 내 'Gravity'를 그가 함께 해 주었다는 거~
케빈: 다음에 그런 찬스가 왔는데 또 놓친다면 나, 그땐 어떻게 돼버릴 거야(웃음). 기필코 그를 만나러 갈 거야! 사실은 누노가 나를 위해서 [Guitar Wars]의 포스터에 사인을 받아줬어.
누노: 아 맞아. 그에게 우리들 EP에 수록된 'What You Leave Behind'를 들려줬었어. 그거 꽤나 레드 제플린의 영향이 묻어난 곡이거든. 그러면서 "우리 밴드의 드럼 케빈이라는 놈이 당신의 엄청난 팬이에요. 꼭 좀 싸인해주세요"라고 [Guitar Wars]포스터에 싸인을 받은 거지.
케빈: "Where were you for Rock And Roll? John Paul Jones"라고 써있었어.

B: 무슨 뜻인가요?
누노: "Rock And Roll"을 할 때 너는 어디에 있었냐는 거지. 그가 생각하기에도 그 곡을 할 때 어딘지 완벽하게 되지 않았다고 느껴서 케빈이었다면 레드 제플린곡들 안심하면서 할 수 있었을 텐데...라는 이야기를 한거야. 케빈 입장에서 보면 그런 이야기를 해줘 봤자 괴로운 입장이지만.
케빈: 나로서는 고문이야(웃음). 그래도 그런 말을 해준 건 기뻤어.

B: 케빈은 드러머로 활동한게 몇 년 정도 된 건가요?
케빈: 드럼을 시작한게 좀 늦은 편이야. 그 설명을 하려면 이야기가 참 길어지는데, 간단히 말하면, 드러머로서는 지금 한 11? 12?년 정도. 13살인가 14살인가 정도부터 파티에서 만취한 채로 단순한 음악을 연주한 건 있었어도, 본격적으로 연주하게 된 것은 10년,,11년,12년 정도네.

B: 몇 년 전에 Mourning Widows에 합류할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그 때는 경험이 적다는 이유로 합류하지 못했던 거죠?
케빈: 아아, 그때는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었어. (웃음/ 어째서인지 다들 폭소를..)
누노: 그건 흥미로운 이야기네 (웃음)
케빈: 아니, 확실히 그 오디션은 받았었어. Mourning widows의 오디션. 그렇지만 그 때는 내가 아직 어려서.. 드러머로서의 경험이 참 부족했었어.
누노: 그게 몇 년 전? 언제적 이야기지?
케빈: 1998년인가?
누노: 와우... 벌써 8년이나 지났네? 뭐 그래도, 그거라면 기억나. 케빈이 왔을 때 우리들은 Mourning Widows의 첫 음반을 막 만들고 있을 때라서 드러머 오디션을 한 거였어. 케빈은 그 당시 드럼을 본격적으로 한지 3년 정도 됐을 때라서 우리 입장에서 보면 아직 경험이 부족하다는 느낌이었지. 우리들, 'All Automatic'을 연주 했던가?
케빈: 응, 'All Automatic'이었어.
누노: 케빈에 관해서는, 좀 더 합주를 해나가던가 해서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오디션 후에 도노반(베텐코트/누노의 사촌으로 모닝위도우스의 베이시스트)한테 말했었어. "케빈은 상당한 필(Feel)을 갖고 있더라"라고. 테크닉은 아직 완벽하다고는 말하기 어려워도, 그루브도 참 좋은 게, 가르쳐서 몸에 익힌 것 같지 않은 것이.. 그런 점에 있어서는 참 빛나는 뭔가가 있었어. 다만, 모닝 위도우스의 경우 오로지 활기차고 돌진하는 듯한 음악만 있는 게 아니라서.. 'All automatic'같은 건 그루브가 생명이기 때문에 당시 우리들의 드러머에게 필요한 건 '힘'과 때로는 프로그레시브 필도 할 수 있는 '미친듯한 필을 넣을 수 있는 능력'이었어. 어쨌든 그 때는 몇 년 연주했다고 말하는 드러머라도 우리들이 무심코 웃어버려서 곡을 끝까지 연주 못한 경우도 여러차례 있었지만, 오디션 후에 도노반과 이야기하면서 난 이렇게 말했어. "케빈은 3년만에 여기까지 가능할 정도로 되었으니까 앞으로 3년 지나면 엄청나게 될지도 몰라. 그 때에는 우리들이 그 녀석하고 함께 연주하고 있을지도"라고 좀 농담 식으로 말했지. "아, 앞으로 3년 지나면인가~" 라고. 예언 할 생각은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됐어. 그게 지금으로부터 4년인가... 5년전이지? 나는 혼자서 Population1의 음반을 만들려던 참이었어. 한 동안은 케빈의 연주를 듣지 못했었지만 연락을 해서 "LA에 와서 곡을 기억해서 쳐줄래?"라고 말해봤지. 그랬더니 와줘서 그 후는 한 순간에~. 간단했지.
케빈: 그 때는 나도 준비 OK!였어 (웃음).
누노: 그 때로부터 3년인가 4년은 지났으니까.
케빈: 그 오디션 이후에 나는 몇 몇 커버밴드를 한다거나, 포르투갈의 여자애 음반을 돕는다거나..
누노: 그래, 케빈은 Lucia Moniz라는 포르투칼의 여배우도 겸하고 있는 애의 앨범에서 연주했었어.
케빈: 그런 경험을 쌓고 있었기 때문에 지난 오디션 때보다 성장했던 거지.
조: 재미있게도 그 루시아의 앨범에는 우리들 3명이 연결 돼 있어.
누노: 최초의 앨범에서는 조도 곡을 줬었지. 나도 조를 통해서 프로듀서를 부탁 받았고.
조: 그리고 두 번째 앨범에서는 나와 케빈이 연주하고 있고.
누노: 루시아는 포르투갈에서 TV 드라마에도 자주 출연하는 배우야. 알고 있어?

B: 당신이 프로듀서했기 때문에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앨범은 들어보지 못했어요.
누노: 최근에는 [러브 액츄얼리]라는 영화에도 나왔어. 그걸 보며 생각한 건데, 잘 아는 사람이 영화에 나오면 정말 연기하고 있구나라는 느낌으로 보게 돼서 제대로 즐기지 못해. 어쨌든 목소리도 얼굴도, 성격까지도 잘 알고 있으니까.

B: 그럼 조는 누노 덕분에 베이시스트로 전향하게 된 거지만(웃음), 시작은 누노의 기타 테크니션으로 시작해서 함께 스테이지에 서는 기타리스트가 되고 지금은 베이시스트..로 계속 입장이 변하고 있네요.
조: 아아, 이젠 뭐가 뭔지..(웃음) 원래 나는 신문 배달하면서 그의 집도 담당하고 있었어 (웃음).
누노: 신문 배달에서 베이시스트로의 출세이야기..라니 당췌 이게 무슨 얘기야 지금 (웃음).

B: 지금은 베이시스트로 만족입니까?
조: 기타를 관둔 건 아니야.
누노: 그래도 내 입장에서는 이제 베이시스트로 봐버리고 있어서 다른 쪽으로는 생각이 안돼. 물론, 조가 지금도 기타 치고 있는 건 알고 있고, 사실은 어제 한 'Broken'에서 그는 반조를 연주했었어. 그래도 그런 걸 연주하고 있는 모습이 지금은 평소와 다르게 보여서 베이스를 치고 있는 쪽이 나한테는 확실히 와 닿아.
케빈: 지금은 그를 '조이 베이스'라고 부르고 있을 정도니까 (웃음).
스티브: 그 전에는 조이 페이퍼 보이(신문배달)이었지만. (웃음)
누노: 혹은 조이 테크. (웃음)

B: 키보드를 밴드에 넣어야 되나 말아야 되나는 셋이 협의해서 스티브의 가입이 결정되었다고 들었습니다만, 록 밴드에 키보드주자가 있다는 게 흔한 건 아니잖아요. 지금 이 시대에, 록 밴드에 있어서 키보드 플레이어로서 어떤 일을 해나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습니까?
스티브: 좋아, 키보드 플레이어로서 한 마디 하게해줘, 괜찮겠니? (웃음)
누노: 90년대 중반에 촌스러운 변화가 씬을 엄습한 탓에... 말하고 싶은 건 여러 가지 있겠지?
스티브: 아니, 뭐 덕분에 70년대의 밴드는 어딘가 굉장한 것을 찾는 좋은 기회가 되었지. 나는 다섯 살 정도 됐을 때 피아노를 시작해서 클래식 트레이닝을 해왔었어. 그 클래식의 소양을 어떻게든 주무기로...
누노: (돌연 웃으며 끼어들면서) 저기 말야, 미안, 클래식 트레이닝이라는 것에서 생각난 건데 프로필에 아주 먼 옛날의 곡을 연주하는 것도 좋아한다고 써있지 아마?
케빈: 바하라던지 완전 클래식. (웃음)
누노: 그걸 보고 자녀 교육상 역시 우리 애들에게도 그런 걸 가르쳐야 하나라는 생각을 하게 돼서.. 그래서. 미안, 웃어서. 계속해~ (웃음).
스티브: 에... 요컨대, 그런 소양을 지금의 밴드에서 살리는 것은 클래식을 어떻게 록에 옮기느냐라는 거지. 주변 사람들이 록에 빠져있을 적에 나는 그런 걸 시도한 70년대 음악이 너무 좋아서... 70년대 당시에 틴에이져라 그런 음악을 들을 수 있었던 게 아니라 시대의 흐름은 늘 변했지만, 나는 항상 그런 것을 철저히 록밴드에 몸 담으면서 하고 싶었어. 
누노: (또 말을 자르며) 나는 이런 것도 생각했는데, 키보드의 입장이란 게 충분히 나빠져 버렸어. 80년대에 과도한 속주가 유행해서 기타가 제구실을 못하게 된 거랑 똑같애. 80년대에 키보드는 일렉트로닉 전성기로 영혼이 결여된 느낌이 돼버렸어. 뉴웨이브가 유행해서 70년대 아날로그의 인간적인 느낌을 잃어버렸지. 어떤 의미에선 메탈 대 그런지 같이, 록 혹은 키보드가 들어간 팝이랄까, 이렇게 이분화 돼버렸어.
스티브: 뭐,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는 게 나와서, 다른 길이 열리게 되는 것도 있어. 이상한 이야기지만, 나는 보스톤에서 Nine Inch Nails의 초창기 때 공연을 본적이 있어. 그런 건 처음이었는데 정말 이게 키보드로서 마지막 찬스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어. 우습게도 90년대 초기에는 그게 나한테 큰 희망을 주었어. 인더스트리얼이라든지 테크노계의 사운드라면 가능할까...라고. 그 연장선이 Tribe Of Judah (원래 익스트림의 게리쉐론과 함께 한 밴드)였다고 생각해.
누노: 어떤 밴드에 키보드가 필요한지에 대해 말한다고 해도 키보드가 들어가서 멋있어 질지 아닐지 정도에서 끝나버려. 키보드는 밴드 사운드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어. 그러니까 쓰는 방법, 차례 같은 것에 따라 달라지긴 해도 그 밴드를 다른 밴드와 차별화 할 수 있는 열쇠가 되기 때문이야. 어디까지나 록을 해나가면서 헤비할 땐 헤비하게, 아름다울 땐 아름답게 쓰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해. 
프로그레시브를 제외하고 록 밴드에서 그 정도만 키보드를 사용해서 신선함을 남기는 경우는 거의 드물지 않을까. 그 점에서 우리들이 어느 정도 영향을 받고 있는 건...
스티브: Imperial Drug.
조: Jellyfish에 있던 멤버가 만든 밴드로 아주 멋진 음반이지.
누노: 복고적인 느낌도 있고, 모던하면서 개성적이야. 우리들도 그런 풍으로, 그 곡이 필요로 하는 방식으로 (키보드를) 쓰고 싶어. 누군가 쓰고 있다거나 유행이라서가 아니라. 그런 점이 최근의 밴드에 대해서 짜증나는 점이야. Jet은, VH1 Classic Rock 특집에 나온대도 이상하지 않아. 사운드나 겉모습도 한마디로 '레코드 밴드'라고 할 수 있지. 단지 들을 때는 즐거워도, 너무나 노골적으로, 어떤 자극도 되지 않아.
케빈: 레드 제플린은 한 때 존 폴 존스가 키보드랑 스트링을 다양하게 넣기 시작해서 그건 참 멋졌어.
누노: 아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록을 하고 있는 거야.. 나 화장실 좀 갔다 올게. 물을 너무 마셨어.

B: 하아, 다녀오세요. 그럼 귀신이 없을 때(웃음) 누노와의 첫 만남과 첫 인상에 대해 알려주세요
케빈: 내가 누노랑 처음 만난 건, 아이스 하키 동료로서야. 물론 익스트림을 하고 있고 기타를 잘 치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는 운동신경이 좋거든. 하키 선수로서는 좀처럼 지지않는 꺼려지는 사람 이라는 게 처음의 인상이었어. 
조: 내가 처음 누노랑 만난 건 빙고 대회에서였어. 보스톤 교외의 작은 마을에서 수요일 밤에 같은 빙고장에 모였는데 그 날은 둘 다 평소의 파트너가 결석이었어. 나는 반 핼런의 [Women and Children First]를 갖고 있었는데, "오, 반 핼런이네"라고 말을 걸어왔지.

B: 좀 상상이 안되는데, 빙고란건 그렇게 일반적인 취미인가요;?
조: 롤러 스케이트에서부터 빙고까지, 그리고 빙고에서부터 록까지, 이게 일반적인 거지(웃음). 누노는 빙고를 아주 잘해. 실제로 기타보다도 잘해. 토테모 스고이. (엄청 잘해)

B: (웃음/이때 누노와 스티브가 돌아옴) 그럼 마지막으로, 드라마갓스의 이후 예정은?
누노: ...해산일까

B: 밴드명을 바꾸지 않겠다고 약속했잖아요!
누노: 아, 그랬지.. 밴드명을 바꾼다면 전라로 표지를 장식하겠다고 약속해버렸지(웃음). 괜찮아, 절대 밴드명을 바꾸거나 하지 않을 거야.
스티브: 밴드에 어울리는 좋은 이름이라고 생각해.
케빈: 응, 나도 맘에 들어.
누노: 어쨌든 일본에서 목표로 하는 건, 같은 일을 반복하거나 하지 않는 거야. 어제같이 곡도 모두 외워주고 있는 팬들 앞에서 할 수 있는 걸 당연시 여기지 않고, '썸머소닉'같은 페스티벌에 참가해서 우리들을 모르는 관객도 얻고 싶어. 누군가의 오프닝으로 일본을 순회하는 거라도 좋아. 어쨌든 새로운 기회를 잡아서 사람들한데 우리들을 알게 해주고 싶어. 그렇게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라고 생각해. 잡지의 표지에 실리게 되고도 싶고.

B: 꼭 BURRN!의 표지를 장식해 주세요
누노: (잉베이맘스틴이 표지로나온 호를 보고)저렇게는 될 수 없어도... 여러가지 의미에서(웃음). 그래도 고마워, 노력할게.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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