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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ckin' on 1997년 2월호] Nuno 인터뷰

세우잡이 2015.12.17 15:50
"단지 기타를 연주하는 것에 있어 비교한다면 솔로가 훨씬 편해. 익스트림의 라이브는 에어로빅 수업 같았으니까 (웃음)"
자타공인 천재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코트 첫 大걸작인 솔로 앨범 완성! 
노래도 연주도 프로듀스도 전부 혼자 했을 뿐 아니라 작곡은 일과, 육아도 절반은 담당...
이 꼼꼼하고 만만치 않은 '록계의 쇼토쿠 태자'의 엄청난 능력에 감동!
인터뷰: 井上貴子
통역: 藤林 初技
촬영: nicci keller
10월에 해산한 익스트림의 음악을 홀로 담당해 온 리더 겸 천재적 기타리스트, 누노 베텐코트.
대항해 시대도 아닌 불과 20년 전, 100명의 일족 무리가 함께 포르투갈에서 미국으로 이주하여 그 보스톤의 일각은 베텐코트촌이 되었다는, 아무리 생각해도 좀 이상한 태생의 소유자 누노 베텐코트.
바이올리니스트인 어머니를 둔 10형제의 막내로 누나 방에서는 비지스, 바로 옆 형 방에서는 반 헤일런, 그 옆 방에서는 비틀즈, 또 그 옆 방에서는 에어로스미스를 들었다는 록 연립주택을 만끽, 정신을 차려보니 10세 때 드럼, 피아노, 기타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던 록 신동 누노 베텐코트.
No 알콜, No 흡연, No 마약 그렇지만 (부인과의)섹스만은 무턱대고 좋아할 듯한 결백하고 바른 크리스챤, 누노 베텐코트. 
하드 록은 문외안인 본인이지만 그 이국적인 미모와 정통파 기타 플레이만은 사실 세밀하게 주목하고 있었다오 누노 베텐커트. 아아, 베텐코트.
그런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텐코트가 5년 전부터 품고있던 앨범을 드디어 완성한 후 프로모션 내일(來日)하였다고 한다. 
게다가 그 첫 솔로 앨범 [schizophonic]이 엄청 훌륭하다. 
훌륭한 멜로디, 훌륭한 노래, 훌륭한 사운드- 노래도 악기도 전부 혼자서 연주하고, 디즈니랜드에 숙박 일정으로 끌려가 이웃 아저씨에게 습격 당하게 된 성적 학대의 노래나, 10명의 아이들을 남기고 가출한 아버지의 노래, 부인과의 만남 등 태어나서 처음으로 개인적인 테마를 토로하면서도 결코 생생한 리얼리티로서 내동댕이 친 것이 아닌, 그렇다고 아카데믹한 테크닉 지상 주위의 발표회도 아닌, 어디까지나 아름답고 강한 음악으로서 그려나가고 있다.
그것은 오로지 그의, 록큰롤에 대한 무한한 애정에 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음악은 최근 없었을걸. 
평이한 록이 아닌, 음악과 연주의 훌륭함을 단순하게 추구해온 누노의 이번 앨범은 모든 록 팬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반드시. 라고, 감동한 나는 이미 인터뷰 10건을 해치우고 지쳐있는 그를 다그치러 갔다. 실제의 누노는 왜소하고 상냥하면서도 어딘가 불손한 기운을 뿜고 있었으며 졸린듯한 두 눈동자와 콧수염이 카스테라 패키지를 방불케하는 전형적인 포르투갈인의 얼굴이었다.


# 이 솔로 앨범은 사운드적으로나 노래의 테마에 따라서 실로 다양한 요소가 포함되어 있는데 정말 정말 하고싶어서 어쩔 수가 없었다...라는 표현 욕구를 느꼈습니다만, 역시 익스트림 시대부터 쌓아왔던 것인가요?
Nuno Bettencourt(이하 NB): 음... 나에게 있어 음악은 단지 표현하고 싶기 때문에 만드는 그런 단순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 그렇지만 내가 하고싶어서 할 뿐이니까 그렇게 복잡한 이유도 아니지만 말야. 확실히 송 라이터라는 일은 하고 있지만 내 생각을 표현하는 일에 대해서 목적 의식을 가졌던 적은 없었어. 곡 작업을 치료라고 생각한 적도 없어. 확실히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걸 의도한 것도 아니니까.
# 그렇지만 들은 바로는 당신은 매일 착실히 일과처럼 곡을 쓴다고 하던데요?
NB: 최근 3일 동안은 안 썼는데 (웃음). 사실 항상 쓰고 있긴 하달까. 왜냐면 아이디어나 멜로디나 가사 같은게 생각났을 때 바로 어떤 형태로든 만들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고, 그 때의 감정을 계속 가져가기가 어렵잖아? 그러니까 나는 레코딩이 없을 때도 곡을 만들고, (레코딩을)시작한데도 계속 곡을 쓰고... 다만, 레코딩 중에 매일 새로운 곡이 늘어가니까 마지막까지 어떤 곡을 넣을까 계속 고민하게되서 머리가 이상해지는 것 같았어.
# 근면하달까, 빈곤하달까, 힘들겠네요.
NB: 병 같은 거지 뭐. 항상 움직이거나 일을 하거나 하지 않으면 안절부절 못해. 휴가 때 느긋하게 쉴 때도 3~4일 정도 되면 벌써 뭔가 해야할 것만 같은 충동에 사로잡히니까. 움직이고 있는 편이 줄곧 좋아.
# 어째서 그렇게 부지런한가요?
NB: 처녀자리라서 그런게 아닐까? 뭐든 착실히 해 놓는게 특기야.
# 그렇군요, 처녀자리였군요. 뭐 그런 부지런함과 균형 감각이 있었기 때문에 밴드를 이끌어나갈 수 있었을텐데요, 도대체 익스트림이 해산한 이유는 뭐였나요?
NB: 여자 문제야. 베이시스트를 도저히 봐줄 수가 없어서 그만뒀어. 농담 농담, 지금껀 전부 뻥이야 (웃음).
# .........네?
NB: 11~12년이나 해왔고 밴드 내에는 정열도 없어졌고 기력도 없어져 버렸어. 나로서는 어느 음반을 만들 때나 매번 밴드에 있어서 새로운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해왔지만 사운드적으로도 톤 다운해왔고 에너지도 의욕도 내가 바랬던 만큼은 느껴지지 않게 되어서 그만두게 됐어.
# 그런지가 미국 시장을 지배해서 설 곳이 없어져 버린 것은 아니고요?
NB: 그건 전혀 관계없어. 그렇다면 내가 설 자리도 없어져 버렸다는 거잖아? 난 신보도 엄청 사고 있고 다양한 사람들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공감도 가지고 있어. 특히 좋아하는 밴드는 너바나, 스톤 템플 파일럿츠랑 라디오헤드 정도?
# 라디오 헤드? 의외네요.
NB: 정말? 놀랐어? 송라이팅이 엄청 멋지다고 생각해. 이건 나에게 있어서도 가장 중요한거니까.
# 아, 그건 이번 앨범을 듣고 좋든 싫든 느껴졌습니다. 동시에 여기서는 익스트림 시절에 나오지 않았던 당신의 생각이나 사적인 경험들이 표현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만, 결과적으로 노래를 함으로써 자신의 안에서 새롭게 깨달은 부분이 있었나요?
NB: 그건 말야, 수면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달았어. 한 쪽에서는 레코딩하고 또 한 쪽에서는 아기가 있고 그런 생활을 해보니까, 자고 있다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멋진 시간이 아닐까라고 처음 생각하게 됐어. 지금까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가볍게 봐버렸지 뭐야.
# 하아
NB: 아니, 이건 진심이야. 농담이 아니라고.
# 그럼 당신도 육아를 하고있나요?
NB: 일단, 절반은 해야겠다고 정하긴 했으니까.
# 에, 그러고 보면 프린스도 올 해 결혼해서 아이를 가질 준비를 하면서 "지금까지 나의 사랑은 이기적이기만 했다. 진정한 의미의 사랑이란 것을 처음 알게 되었다"라고 말했습니다만, 당신도 공감하시나요?
NB: 그렇지만 프린스라는 이름도 없어져 버려서 자기자신을 심볼화 할 정도니까 어느 정도 제정신으로 말하긴 한걸까(웃음). 나도 프린스의 엄청난 팬이지만 요 몇 년간 그가 뭘 하려는 건지 도통 알 수 없으니까. 그 자신도 스스로를 잃어버린 걸지도 모르지만. 단지, 그가 추구하고 있는 사랑은 대게 막나가니까 난 잘 모르겠어.
# 그렇지만 'fine by me'같은 곡은...
NB: 아 이 곡은 모두 자랑스러운 얼굴로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를 말하고 있지만 실제로 실연했을 때 처음으로 알게 되지 않을까. 게다가 결혼했더니 자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참된 행복이라던가 자유라는 건 생각하기에 달렸다는걸 표현하고 있는 곡이야. 그런 의미에서는 프린스와 비슷할지도 모르지. 역시 아이가 생기면 변할 수 밖에 없어. 인생이 전혀 다르게 보이는 새로운 안경을 쓴 것처럼 좀 더 소중한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돼. 세계관은 쉽게 바뀌어 버려.
#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그럼, 이 후는 일 얘깁니다만...
NB: 응, 내년 1월 정도 부터 투어를 시작하지 않을까. 보스톤 클럽에서 워밍업 공연을 했는데 매우 즐거웠어.
# 그 "하이테크 기타"에 노래까지 부르다니 체력은 괜찮은 건가요?
NB: 단지 기타를 연주하는 것으로 비교하면 훨씬 쉬워. 익스트림 때는 에어로빅 수업 같았으니까(웃음).
# 뭐죠 그게. 육체적이었다는 뜻?
NB: 형태가 다르달까. 같은 집이지만 주소가 다른 것 같은 느낌?
# 멤버는 이미 정해졌나요?
NB: 나 이외에 형과 조카가 함께 해.
# 역시 베텐코트라는 이름인 건가요?
NB: 그렇지
# 아니, 같은 밴드에 베텐코트가 3명이라니!
NB: (웃음) 일본에도 꼭 올테니까. 휴... 오늘은 좀 피곤해서 미안.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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