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interview&photos by yuko kato

-오늘 당신 참 말라보이네요.
Nuno Bettencourt(이하 NB): 딱 오늘만 마른거야. 어제까지는 뚱땡이였는데 한밤중에 다이어트 한거거든(라고 말하며 히죽히죽).
-어떤 인터뷰를 읽었는데요, 당신은 꽤 솔직하고 당당한 답변들을 하면서 익스트림 안에서 일어났던 문제 등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죠. 당신이 말했던 그런 문제들을 품고 있었다는 건 알지 못했기 때문에 조금 놀랐어요.
NB: 어떤 인터뷰를 읽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밴드 내에 큰 문제는 딱히 없었는데... 
-당신은 그 인터뷰에서 다른 멤버들은 모두 대변인이 되길 기피하기 때문에 비교적 여유로운 누노가 많은 인터뷰에 응해왔는데 모두들 그걸 고마워하기는 커녕 시샘했다라고 말했습니다만...
NB: 아아, 확실히 나 혼자서만 주목을 받게 되어서 좀 다른 멤버가 질투한다는 걸 느꼈기 때문에 좀 매정한 점도 있었긴 하지만 그건 그들이 좀처럼 얘길 안하니까 그렇게 된 껏 뿐이지 딱히 그걸 큰 문제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어.
-레코딩 할 때 작곡이나 프로듀스 등 공헌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크레딧에 올리지 못한 경우도 있고, 로열티(저작권료) 문제로 분쟁을 겪었다는 얘기도 하고 있었는데요, 그 일만 봐도 로열티를 받는게 좋다고 저는 생각해요.
NB: 그렇지만 나는 돈 때문에 일을 하고 있는게 아니야. 비록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더라도 이건 내 인생이야. 난 단지 언제나 음악을 즐기고 싶을 뿐이야. 그런 이유로 프로듀스를 하거나 곡을 만들거나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로열티 따위도 상관없어. 나는 항상 나 자신에게 성실하고 싶을 뿐이야.
-당신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는 건가요? 음악을 놓고 돈이나 흥정을 하지 않는 사람이 필요했던 건가요?
NB: 아니 잠깐, 말해두겠는데 나는 새로운 밴드를 결성한게 아니야. 이건 단지 투어 밴드일 뿐이야. 확실히 인터뷰는 앨범에 대해 이야기할 필요는 있지만 그들이 온 이유를 이야기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왜냐하면 그들은 단순히 라이브에서 연주하기 위해서 있을 뿐이니까.
-자신이 안고있는 문제는 모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 이 밴드에 만족하고 있습니까?
NB: 그렇게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던 것도 아니고 이건 단지 투어 밴드. 확실히 다시 새로운 밴드를 꾸린다는 건 좋은 생각이긴 하니까 그건 나중에 다시 생각해볼게. 지금은 기본적으로 아무런 문제도 없어. 나는 언제라도 순수하게 음악을 위해서만 음악을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음악 이외의 이유를 위해 음악을 해나가는 인간도 아주 많아. 이런 것에 대해 고민은 있지만 지금은 그런 고민은 완전히 해결했다는 건 명백해. 왜냐면 나는 이제야 비로소 이렇게 혼자 있으니까.
-이 투어밴드로 레코딩할 가능성은?
NB: 지금은 모르겠어.
-그래도 폴이나 도노반은 이대로 함께 있는거죠?
NB: 그것도 아직 몰라. 지금은 아직 이 앨범 투어를 하고 있는 단계로 지금은 다음 앨범의 일 같은건 생각하고 있지 않아. 지금은 새로운 스타트를 막 끊은 시점이기 때문에 단숨에 밴드를 결성하거나 그러고 싶지는 않아. 매일 조금씩 나아가고 싶은거지.
-[schizophonic]은 익스트림의 마지막 앨범 [waiting for the punchline]보다 잘 팔리고 있는 것 같네요.
NB: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익스트림의 마지막 앨범은 골드 디스크를 획득했어. 스키조포닉은 아직 골드 디스크에 달하지는 못했을거야.
-스키조포닉이 국내반으로 8만 장, 수입반으로 1만 장 팔린 것 같은데요, 거의 10만 장에 가까운거죠. 그 결과에는 만족하나요?
NB: 응, 행복해. 그렇지만 전작보다도 정말 잘 팔리고 있는 건가는 나도 잘 모르겠어.
-미국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왔나요?
NB: 미국에서는 아직 그만큼 안팔리고 있어. 좀 더 노력해야되고 메인 스트림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라디오에서 히트해야만 해. 지금은 대중적으로 어필할 수 있는 새 싱글 'fine by me'에 희망을 걸고 있는 상태야. 차분히 결과를 기다려야지.
-마케팅이나 광고도 혼자서 하는 건가요? 아니면 레코드 회사 사람들과 협의하거나 하나요?
NB: 지금은 혼자서 하지만 가능한 한 함께 이야기 맞춰서 하는 경우도 있어. 익스트림 때는 우리들 스스로 할 수 없는 부분도 많았지만 말야.
-어째서 미국인에게는 이 앨범에 대한 반응이 신통치 않은걸까요?
NB: 받아 들이기 전에 앨범의 존재를 알아야만 해. 그런데 미국은 너무 크고 여러 음악이 넘쳐나는 데다가 새로운 음악도 계속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에 라디오를 타지 못하면 앨범의 존재를 알리지도 못해. 그렇지만 라디오 방송국도 모르는 노래를 틀지는 않기 때문에 대중들도 알 수가 없는 거지. 그렇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야. 이 앨범을 받아 들이기 전에 우선 앨범에는 어떤 곡이 있는 지를 알아야 해.
-앨범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투어나 공연을 했나요?
NB: 응, 6주간 투어를 돌았어. 투어는 즐거웠고 내용도 좋았는데 역시 라디오의 서포트가 없으면 아무리 투어를 한데도 안되겠구나 라고 느꼈어. 모든 음악을 알기에는 현재 너무 종류가 많기때문이야. MTV가 비디오를 내보내지 않고 라디오도 곡을 걸지 않는다면 도대체 대중은 어떻게 앨범에 대해 알 수 있겠어? 하려고만 하면 선전하는 것도 가능하겠지만 지금의 음악계는 다양한 일이 일어나고 있고 흐름이 너무 빨라.
-80년대에 성공했던 밴드라는 이유 때문에 촌스러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대중들이 갖고 있다고 불평하는 뮤지션도 있습니다만,
NB: 그렇게 생각된다 해도 음악을 계속 만들어갈 수 있는 거고, 만들지 않으면 안돼. 그런건 변명일 뿐이야. 그렇게 말하는 밴드일수록 성공했던 시절보다 더 좋은 음악을 만들어 내야만 해. 나는 그런식으로 변명하고 싶진 않아.
-당신은 마치 일기처럼 가사를 매일 쓴다고 들었는데요, 그렇게 많은 가사가 다 사용되었나요?
NB: 그거야 전부 사용할 수는 없지. 대부분의 곡은 마음에 들어서 나중에 쓰려고 keep 해두고 있어.
-그럼 당신이 앨범을 좀 더 낼 거라고 기대해도 되는 건가요?
NB: 실은 이미 레코딩이 끝나서 다음달에 발매할꺼야 (웃음)
-또 농담을 하시네요..
NB: (웃음)지금은 아직 이 앨범이 발매된지 얼마 안됐으니까 새 앨범에 대해서는 나중에 생각하자구. 이 앨범과는 좀 다른게 될거야. 이 앨범에 수록된 곡은 쓰여진 시기가 곡에 따라 꽤 차이가 있고 다양성이 풍부한데 다음 앨범은 좀 더 직관적이고 좀 더 통일성 있는 앨범이 될거라고 생각해.
-다음 번에는 하나의 컨셉을 갖는 앨범이 될 것이라는 뜻인가요?
NB: 아니, 그런 컨셉은 정하지 않고 이번 앨범에서 한 것처럼 단지 곡을 채워넣는 형식이 될거야.
-전부 스스로 노래하고 연주할 생각인가요?
NB: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 때는 밴드를 꾸리고 싶어.
-어떤 사람들과 하고 싶나요?
NB: 아직 모르겠어. 지금은 투어 밴드가 그대로 밴드로 될지도 모르고 그렇지 않을지도 몰라. 정말로 앞이 보이지 않아.

-일본에서 열리는 솔로 콘서트는 미국에서의 콘서트와 비슷할 것 같나요?
NB: 응, 대부분 비슷할거라고 생각해.
-신곡도 하나요? 익스트림 때 곡은요?
NB: 아니, 신곡은 없어. 익스트림 때 곡은 할지도 모르고 안 할지도 몰라. 한다고 해도 지금 하기에는 좀 이르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어 끝날 때쯤이 될거라고 생각해. 익스트림의 곡을 한다면 제대로 모두를 모아서 충분한 리허설을 한 다음에 하고 싶기 때문이야. 미국에서도 투어 끝날 때쯤에 했는데 기묘한 느낌이 들었어.
-기묘? 어째서요?
NB: 왜냐면 어째서 내가 익스트림의 곡을 노래하는 걸까. 익스트림에서 11년간 노래한 건 게리인데 말이지.
-똑같은 익스트림의 곡을 불러서 그와 비교되는 게 싫었나요?
NB: 그런건 신경 안 써. 같은 곡을 나도 마찬가지로 11년 간 해왔으니까.
-익스트림의 어떤 곡을 노래했나요?
NB:'get the funk out'
-'more than words'를 모두 기대하고 있을거라 생각하지 않나요? 일본에서 노래할 생각은 없는 건지요.
NB: 그래? 내가 노래해서 모두 실망하는건 싫으니까 안하는거야.
-그건 모르는 거지요. 만약 당신이 그 곡을 한다면 당신이 선사하는 특별한 선물이되지 않을까요?이전에 인터뷰에서 그 곡은 솔로 투어에서는 안 한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모두 예상하지 못할 거예요.
NB: 그렇다면 해야겠네.
-도노반은 엄청 어려보이는데 몇 살인가요? 그는 당신이 보기에 좋은 뮤지션인가요?
NB: 그 녀석은 스물 한 살인거 같은데. 그 녀석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 모두 데려온 건 다들 충분한 음악 경험이 있기 때문이야. 도노반은 스물 한살이라도 굉장히 많은 투어 경험이 있어. 다양한 밴드에 몸담았었고 나랑 비슷할 정도로 세계를 돌아다녔어. 베이스 연주자로서 포르투갈의 밴드로 세계 투어를 돈 적도 있어.
-그럼, 21세에 그 정도 경험이 있다면 당신이 레슨이나 어드바이스를 할 필요가 없었겠네요?
NB: 아니, 그는 배우고 싶어해. 그렇지만 그렇기 때문에 일부러 가르쳐 줄 필요도 없고 어드바이스를 해 줄 필요도 없다고 생각해. 함께 있는 것 만으로 배워갈 수 있을거야. 그는 배우려는 의지나 흡수하려는 의욕이 있으니까 말야. 그래서 항상 내가 하는 걸 관찰하고 있어.
-유명세에 대처하는 방법은 가르쳐 주지 않았나요? 아직 어리지만 사람들은 그를 특별 취급하겠죠?
NB: 아직 그는 유명세를 고대하고 있는 상태야. 근데 특별 취급이라는건 어떻게 대하는걸 말하는거야?
-예를들어 일본에서는 일본 여자 애들이 쫓아오거나 하지 않나요?
NB: (폭소하며)그런 걸로 그 녀석이 곤란해 하리라곤 생각하지 않아. 호모가 아니고서야 누군들 여자 애가 쫓아온다고해서 싫어하겠어. 그 녀석이 호모라고는 생각하지 않아.
-자신의 인생에 기반이 된 것은 무엇인가요? 종교? 아니면 인생 철학 같은 걸 가지고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난 후에 당신이 달라졌다고 하지않나요?
NB: 괜찮은 녀석이 됐다고? (웃음)
-네, 좋은 사람이 된 것도 있습니다만... '아버지'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인 것 같아요.
NB: 그렇군. 그렇지만 결혼해서 아버지가 된 것 때문은 아니라고 생각해. 여러가지 일들이 날 변화시킨 거라고 생각해. 2년이라는 시간은 굉장히 길어. 그 사이에 내 주변에서 여러가지 변화가 일어나고 나는 내가 바라는 모습의 나가 되었어. 나는 원래 이런 성격이었는데 그 당시는 여러 문제를 안고있어서 정신 못차리고 있었기 때문에 내가 원하는 모습의 나로 되지 못해서 행복하지 못했어. 그러니까 인간성이 바뀐게 아니라 지금의 나는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하고 행복하다는 거지.
-익스트림이 성공하고 명성을 손에 쥐면서 자신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
NB: 명성에 익숙해지는 것이 문제였어. 유명해지고 싶었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역시 인간이기 때문에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일도 있어. 예를 들면 press. 지금은 인터뷰에 응하는 것도 대수롭지 않지만 그 때는 보통 사람들처럼 인터뷰라는게 괴로운 적도 있었어. 몸이 안 좋거나하면 인터뷰하고 싶은 기분이 들지 않을 때도 있잖아. 하지만 그럴 때도 "자, 지금 가지 않으면 안돼지"라며 서둘러야만 했어.
-press라면 저를 말하는 건가요?
NB: (웃음)아니, 그런게 아니야, 일반적인 이야기지. 그렇게 좋은 기분이 아닐때도 있는데 특히 투어를 하고 있을 때는 괴로워. 사람들은 내가 변했다고들 하지만, 난 내 기분에 솔직할 뿐이야. 하지만 사람들은 기분이 달라진 것에 대해 용납하지 못해. "익스트림의 기타리스트, 누노"를 연기하는 걸 기대하고 있지.
-처음 당신하고 만난 건 아일랜드 더블린이었죠. 당신은 샤워를 한 후 우리들의 인터뷰에 응하기 위해 방에 들어왔는데 점심으로 준비한 맥도날드를 우리들 눈 앞에서 먹으려고 하지 않았죠(그는 식사를 위해 다른방으로 갔다). 그래서 당신을 굉장히 까다롭고 사귀기 힘든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어요.
NB: 하하, 응, 그랬었지. 기억력이 좋구나. 응, 그런 걸 말하고 싶은거야, 난.
-두 번째 만난 건 나고야에서의 인터뷰로 사시미가 준비되어 있어 먹었었죠. 공연장에서 돌아혼 후 인터뷰한 거라서 기분이 좋았던걸까요?
NB: (웃음) 인간이기때문에 기분은 매일 바뀌잖아. 인터뷰한다면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 편할 때도 있어. 그리고 하고 싶은 기분일 때도 있고. 투어에 나서면 그런 날이 적기는 해. 만약 휴식이 있다면 그 날은 몸과 정신을 쉬게 해줘야만 하잖아. 공연이 있으면 그 날은 하루종일 쉴 시간이 없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피곤하거든. 명상이라도 하지 않으면 에너지가 다 빠져나가 버려. 공연은 특히 우리들에게 영향을 준다는 걸 느꼈어. 공연이 있는 날은 하루종일 이야기하고 타이트한 스케줄에 쫓기니까. 인터뷰에 응한 뒤에는 라디오 방송에 출연하고 그게 끝나면 사운드 체크에 들어가서 또 스태프하고 이야기 해야 하고. 그렇게 해서 무대에 설 때 쯤에는 완전 피곤해져서 집중력이 없어져버려. 그래서 욕구불만이 쌓이게 되는거지. "잠깐만, 나도 무대에 설 준비 시간이 필요하단 말야"라고 말이지. 또 인터뷰에 하나만 응하는거랑 10개 넘게 응하는 거랑은 완전 달라. 왜냐면 10번 넘게 인터뷰에 응하다 보면 인터뷰를 아무리 좋아한데도 그래서 인터뷰를 받을 필요가 있어서 흔쾌히 대답한다 해도 여러 번 같은 질문에 대답하다 보면 나로서는 질문의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 거야. 레코딩할 때처럼 말야. 레코딩에서는 만약 마음에 안 드는 부분이 있으면 몇 번이든 같은 소절을 반복해서 다시 하는데 50번 정도 반복하다 보면 그 가사의 의미조차 모르게 되어서 단지 단어를 입에서 내뱉은 상태가 되버려. 그런 상태가 되어 버리는 거지. 인터뷰를 의미 있게 하고 싶기 때문이야. "okay, 같은 질문을 50번 째 받고 있지만 대답할게"라면서 참을 수 없는 걸 대답하고 싶지는 않아. 만약 4년 전에 말한 것과 같은 걸 말하고 있을지도 모르지?
-그렇지만 인터뷰는 계속해주세요.
NB: 괜찮아, 괜찮아. 문제는 당신들한테 있는게 아니야. 문제는 내가 인터뷰에 응하는걸 좋아한다는거지. 질문에 대해 "yes"라던가 "no"라던가 "맞아"라는 대답 밖에 하지 않는 사람도 많지만 난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해서 참 많이 얘기해. 그래서 많은 인터뷰에 응하는게 큰 일인거야. 말하기 지쳐버리니까 말야. 피곤해지면, 나는 순간 "okay"라던가 평소에는 하지 않는 짧고 진부한 대답만 하고 인터뷰어가 "그럼 이만하죠"라고 화를 내버리고 말아. 그럼 나는"미안해, 그렇지만 이미 난 지겨울 정도로 인터뷰를 받았어"라고 사과해. 2~3시간 전에는 다른 캐릭터였는데 그렇게 되어버리다니 재밌지.
-전 행운아네요. 이번 일본 방문에서는 (오늘은) 제가 최초의 인터뷰어니까요(웃음).
NB: (웃음) 그럴지도. 오늘은 다르기 때문에 괜찮지만 최악인건 쇼가 있는 날의 인터뷰지. 공연은 내가 좋아서 생활을 위해서도 하고 있고 즐겁게 하고 있는 일이야. 투어를 하고 있으면 하루의 끝을 공연으로 마루리 하게 되는데 그런 날 공연 전에 인터뷰가 잡혀있으면 최악이야. 싫은건 인터뷰 자체가 아니라, 공연에 대해 5~6시간 넘게 이야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내 공연을 보여주는게 불가능하다는 거지. 공연을 보러와준 사람에게 그 이야기를 하면 좀 더 즐거울 수 있을텐데 말야. 공연 전에 "어떤 뮤대가 될 것 같습니까?라고 물어본들 "나도 몰라. 자기들이 직접 보러와"라고 하고싶어.
-그럼, 좀더 당신이 즐거울 수 있는 화제에 대해 얘기해볼까요.
NB: 아니, 됐어. ...농담이야(웃음).
-당신에게 있어 최대의 관심사는 딸이겠죠?
NB: 응. 그 애도 일본에 함께 데려 왔다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얼마 머물지 못하는데 몇 시간이나 비행기를 타고 오게 할 수 없었어.
-그런데 호주에는 함께 데려갔잖아요?
NB: 그 때는 한 달동안 머무를 거였으니까.
-이제 걸음마는 떼었나요?
NB: 응, 걷는다기보단 달리고있어.
-딸에게 바치는 노래 같은 걸 썼나요?
NB: 아니, 아직. 워낙 같이 있으면 시간이 없으니까. 그 애는 적극적인 아이야. 멈추는 일 없이 항상 뭔가를 배우려하고 함께 있으면 나는 다른 일을 할 수가 없어.
-"아직 아버지가 되지 못한 녀석은 잠잘 시간을 지금이라도 즐겨야할 거다"라는 재밌는 코멘트를 하고 있네요. 아기가 태어나면 잘 시간이 없어져 버리죠?
NB: 맞아. 뭐 어떤 아기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나는 뮤지션이기 때문에 이전에는 밤 늦게까지 일을 했는데, 지금은 아기를 위해 도중에 끝내곤 해. 평소에는 순하고 좋은 아이지만 단지 민감해서 바로 눈을 떠버리고 말아.
-이후의 예정은?
NB: 딱히 없어. 아직 스타트 지점에 막 선 참이라서 이전처럼 단순히 바로 투어에 나서는게 아니라 재정적으로 할 가치가 있는가 라던지, 당장은 신중하게 끝까지 지켜봐야만 해.

-누군과 함께 일할 예정이라던가, 오퍼를 받는다던가? 아니면 프로듀스를 한다던가 그런 예정은요?
NB: No. 당신은 믿기 어렵겠지만, 당신이 지금 말한것 같은 프로젝트는 하나도 없어. 지금은 나 혼자서 일을 하고있어. 다른 사람과 일을 하거나 누군가의 프로듀스를 맡는다거나 할 일은 없어.
-그럼 혼자 스튜디오에 들어간다는 거네요? 가능한 한 빨리 그 테잎을 듣고 싶네요.
NB: okay, 기억해 둘게.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