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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RN! 2008년 9월호] 익스트림 재결성 앨범 발매 기념 스페셜 인터뷰 - 누노편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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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RN! 2008년 9월호] 익스트림 재결성 앨범 발매 기념 스페셜 인터뷰 - 누노편

세우잡이 2016.01.12 16:21
by Yumiko Haba
all pix: william hames
축*익스트림 재결성! ..어라, 몇 년전에도 재결성하지 않았었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 그들은 2005년 1월, 여기 일본에서 "재결성 투어"를 열었다. 왕년의 팬은 물론 1996년 해산 후에 누노 베텐코트<g, vo>가 펼쳐온 솔로 활동을 통해 착실히 획득한 새로운 팬들도 모두 포함해서 도쿄 공연은 3회분의 티켓이 당일매진되어 추가 공연을 할 정도로 인기만발.
게다가 오사카와 나고야도 솔드아웃의 대성황을 이루어 익스트림의 음악에 가뿐히 시대를 뛰어넘는 힘이 있다는 것을 확인시켜 주었다. 그 "재결성"의 계기가 된 것은 2003년 8월, 일본에서 개최되어 누노가 참가한 [guitar wars]였다. 
폴 길버트, 스티브 하켓, 존 폴 존스와 함께 각자의 곡을 함께 연주하며 하나의 쇼를 완성한 획기적인 "기타리스트 경연 이벤트"로 누노는 급거 게리쉐론<vo>을 불러들이는 예정 외의 행동을 취했었다. 
그로 인해 "레드 제플린의 곡을 누가 부를 것인가?"라는 난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누노&게리의 8년만의 공연이 현실로! 특히 'get the funk out'에서 게리가 기세등등하게 무대에 등장했을때 관중들의 흥분은 정말 "폭발적"이어서 그 순간 무대 위의 두 사람도 확실히 뭔가 느꼈을 것이다.
다음 해인 2004년 여름, 포르투갈 아조레스에서 열린 페스티벌에서는 "재결성 익스트림"이라고 명명된 쇼도 열었지만 그건 누노의 고향 축제에 흥을 돋구기 위한 기획에 지나지 않은 것으로, 본인들도 진지하게 재결성이라고는 생각하지는 않았다. 더불어 드럼은 해산까지 약 2년 반 동안 자리를 지켰던 마이크 맨지니. 베이스는 누노의 친구로 뉴욕에서 밴드 활동을 하고있는 칼 레스티보였다. 2005년 1월의 일본투어 때는 1994년부터 매니저로 전향한 원년 드러머 폴기어리가 실로 오랜만에 스틱을 잡고 프랑스 출신 로랑 듀발이 서포트 베이스트로서 참가했다. 원년 멤버인 팻 배져<b>의 불참에 대해 누노는 "오래된 굴레"라는 말로 얼버무려 해산 당시부터의 감정적인 응어리가 아직 남아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지만 2006년 "오리지널 재결성"이 실현되었다.
6월 30일 보스턴을 시작으로 미국 동부 3개 지역에서 열린 라이브에서 팻과 폴, 누노, 게리 4명이 뭉쳤던 것이다. 원래 이것도 2004년의 아조레스에서와 마찬가지로 밴드의 고향인 보스턴의 지역 이벤트를 위해 일시적으로 기획된 것이었다. 익스트림으로서 새로운 음악을 내놓는데 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그 당시 누노는 자신의 밴드 드라마갓스의 활동을 일본 이외에서도 펼치며 시동을 걸고 있었고 병행하여 페리 패럴이 만든 프로젝트 satellite party에도 관여하고 있었다. 누노가 드라마갓스의 드러머 케빈을 끌어들여 참가한 이 satellite party의 앨범이 2007년 6월에 발매되어 먼저 유럽투어에 나섰지만 그 투어가 끝난 시점에서 누노와 케빈은 satellite party를 탈퇴. 그때부터 사태는 급변했다. 2007년 11월 "재결성 익스트림"이 앨범을 제작하고 투어를 열 예정도 있다는 사실이 발표된 것이다. 그 멤버는 게리쉐론<vo>, 누노 베텐코트<g, vo>, 팻 배져<b>, 케빈 피궤리두<dr>.
그리고 올해 1월, 캘리포니아주의 악기 견본 시장 NAMM Show에서 4명이 함께 한 라이브가 이루어졌고, 7월 11일에는 오클라호마주의 페스티벌 [rocklahoma]에 출연, 그리고 현재는 king's x를 서포트로 두고 전미투어가 7월 29일 뉴욕 Poughkeepsie를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다.
8월 13일에는 드디어 13년만의 새 앨범 [saudades de rock]이 발매된다. "saudade"는 라틴어인 "solitate(고독)"을 어원으로하는 포르투갈어로 간단히 번역하면 "향수"가 되지만, 좀 더 복잡하고 미묘하여 다면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단어이다. 꽤나 힘든 길을 걷고 있는 익스트림에게는 딱 맞는 타이틀로 그 내용도 정말 부활작에 어울린다. 
훵키하고 다이나믹한 'get the funk out'도, 어쿠스틱의 마음 따뜻해지는 하모니 'more than words'도 어느것도 위선이 아닌 자신들의 음악으로서 창출해온 익스트림만의 다양하면서도 익스트림답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 주옥같은 13곡이다. 각각의 퍼포먼스 능력도 훌륭하게 전해주는 멋진 내용으로 라이브에 대한 기대도 점점 높아진다.
본인들도 이제부터 시작되는 투어에 두근거리고 있을 리허설 기간 중 본지는 멤버 전원과 개별 인터뷰를 진행했다. 얼른 익스트림의 현재, 그리고 미래에의 의기투합과 각각 품고있는 'saudade'를 들어보도록 하자.
Part 1. Nuno Bettencourt
Nuno Bettencourt(이하 NB): 헬로~ 잉베이 맘스틴이라고 해!
Burrn(이하 B): 저기요...(웃음). 좋아 보이네요
NB: 응 잘지냈어. 아까 마지막 리허설이 막 끝난 참이야. 내일 모레 오클라호마의 페스티발에 나가거든. 다른 애들은 다 돌아가버렸는데 나 혼자만 남아서 'fight of the wounded bumblebee'를 연습하고 있었어. 진짜 팔에 쥐가날 것 같애! (웃음)
B: 그거 참 고생하셨군요(웃음). 드디어 이루어졌네요, 재결성. 이번에는 표지모델 이에요!
NB: 응, 그동안 burrn!이 취재 하고 싶어 한다는 걸 들을 때마다 "표지가 아니면 싫어"라고 말했던 보람이 있구만(웃음). 아니, 진심으로 표지에 실어주는건 앨범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싶어. 우리들의 멋진 외모 때문이 아니고 말야(웃음).
B: 둘 다라고 해두죠. (웃음)물론 앨범도 들었습니다만, 정말 멋져요. 정말 "익스트림 부활!"이라는 느낌이에요
NB: 고마워. 우리들도 꽤 흥분해 있어. 아니 진짜 엄청 흥분하고 있어. 앨범을 한창 만들 때는 "꽤 좋지않아?" 정도의 기대감이었는데 믹싱이 끝나고 다시 들어보니까 "shit... 너무 좋아!!"라고 하게 됐어. 꽤 특별한 앨범을 만들었다는 기분이 들어.
B: 익스트림다운 트레이드 마크를 만전한 것에 더불어 과거의 음악에도 경의를 표하고 사운드는 극히 basic한데도 현대적인 느낌이 들어요
NB: 딱 그거야. 이 한 장에 익스트림의 역사가 응축되어 있는 느낌이 들어. 지금까지의 4장의 집대성이라고 할까. 딱히 그런 생각으로 만든건 아니지만 하다보니까 그렇게 됐어. 어쩌면 서로 간에 떨어져 있던 시간이 이렇게 만든 걸지도 모르지. 개인적으로는 특정 시대 배경... 예를 들면 70년대스럽다던가 80년대스러운 걸 추구하기 보단 순수하게 "익스트림 사운드"를 목표로 했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어쨌든 연주할 수 밖에 없었어. 스튜디오에 마이크를 세우고 리허설 한다는 기분으로 단지, 그냥 연주해. 프로덕션이라던가 그런 세세한 일은 의식하지 않고 우리들의 사운드를 만들어 내. 그게 이 앨범의 기본인거야. 몇 명인가 이 앨범을 들었는데 "빈티지 사운드네"라는 말을 한 사람이 많았어. 그것도 그럴 수 밖에 없어. 왜냐면 옛날에는 예스나 레드제플린도 단지 마이크 하나 세우고 녹음했었잖아. 80년대에 들어서는 마구잡이로 샘플링이라던지 리버브를 사용했는데 우리들이 목표로한 것은 그런게 아니니까.
B: 2005년 1월에는 재결성 익서트림의 일본 투어가 열렸는데요, 그 당시 직접 느꼈던 팬의 반응은 이번의 본격적인 재시동을 지지해주는 힘이 되었나요?
NB: 여러가지 의미에서 그래. 2005년의 경험은 좋은 교훈이 되었어. 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모여줘서 대부분의 공연장이 매진되어서 연주하는 보람이 있었어. 원래는 행복해야 되는게 맞는데 호텔에 돌아가서 털썩 주저앉아 버렸어. 이상하지? 요약하면, 어쩐지 나 자신이 익스트림의 트리뷰트 밴드가 된 기분이었어. 신곡이 없는데도 옛날 곡을 연주하고 있는 나 자신이말이지. 게다가 옛날 곡이라는건 그 시대를 상징하는 거잖아? 각각에 좋은 추억과 나쁜 추억이 모두 깃들어있으니까 그걸 회상하면서 진짜 이상한 기분이 되어버린 거야. 그리고 그 투어가 끝나고 나서 확신했어. '새로운 곡 없이 더이상은 할 수 없어'라고. 향수라던지, 옛날의 영광이라던지, 돈벌이를 위한 투어는 더이상 불가능해. 틀림없이 많은 "재결성"이 그런 이유를 바탕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적어도 우리들에게는 "reunite(재결성)"은 불가능 하다고 생각했어. 가능하다면 'reform(재편)"이었지. 결국 과거로 돌아가는게 아니라 4번째 앨범 후에 해야만 했던 것을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야. 게리랑도 몇 번이나 얘기 나눴었어. 그리고 내린 결론은, "리허설 룸에 들어가서 사운드를 맞춰 보고 만약 뭔가 케미스트리에 위화감을 느낀다면, 그리고 신곡을 써보고 어찌해도 만족할 수 없다면 어떤 경우라도 이 이상은 하지말자"라는 거였지. 그리고 작년 9월이었나 10월이었나... 케빈하고 같이 세팅을 시작하고 드디어 리허설이 시작됐는데 막상 해보니까 모든게 걱정했던 것과 정반대였어. 한순간에 케이스트리가 생겨나고 눈깜짝할 사이에 곡도 만들게 되었지. 하루에 무난히 2~3곡을 써 나갔어. 정신을 차리고 보니 2주 동안 24곡 정도가 만들어져 있었어. 정말로 놀랐는데, 생각했어. '지금 하지 않으면 안 되겠구나'라고. 너무 순조로워서 오히려 걱정이 될 정도였어.
B: 그 전의 satellite party는 "악몽이었다"라고 말했었는데요, 그 밴드를 탈퇴한것이 작년 7월이죠?그로부터 익스트림 재결성까지 참 빠르게 진행되었는데요, 그 "악몽"이 있었기 때문에 다음의 액션을 취하는데 있어 가속도가 붙었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NB: satellite party는 뭐... 한마디로 말하면 "지옥"이었어 정말로. 그것 말고는 다른 표현이 생각나지 않아. 아까 일본투어는 교훈이 되었다고 말했는데 이건 더더욱 큰 시련이었어. 확실히 페리 패럴은 아티스트로서 존경하고 있고 뭔가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 그렇지만, 결국 그건 내 밴드가 아니야. 처음에는 꽤 좋은 느낌으로 공동작업으로 시작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결국 그는 자신의 부인을 스타로 만들고 싶어서 한 거였어. 앨범 커버에도 등장시키고, 한 번도 노래따위 해본 적 없는데도 스트리퍼같은 차림으로 무대에 올리고 말야. 뭐... 어쨌든 그래도 참고 유럽 페스티벌에는 나갔었어. 그랬더니 Eddie Vedder(펄잼 보컬)하고 슬래쉬가 다가와서 말했어. "꽤 좋은 사운드야. 그렇지만 계속하고 싶다면 저 여자는 자르는게 좋아"라고. 딱히 여자라서 하는 말이 아니고, 그녀는 거기에 있을만한 인간이 아니었다는 걸 말하는거야. 정직하게 말하자면 나는 부끄러웠어. 그래서 미국에 돌아와서도 투어에 참여할 생각이었지만 나는 혼자 프랑스에 남아서 "그만 두겠습니다"라고 연락을 했어. 그대로 계속하면 뮤지션으로서의 내 가치가 떨어질 것 같았어. 결론부터 말하자면 나름 비싼 값을 치뤘지만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에 그 레슨비를 치룬거라고 생각해.
B: 무엇을 깨달았나요?
NB: 익스트림을 둘러싼 상황은 결코 나쁘지 않았다는 사실이지. 이미 지난일이니까 이러쿵 저러쿵 말하고 싶진 않지만, 결국 satellite party의 주변에는 나쁜 인간들이 꽤 많았어. 거짓과 욕심 투성이 인간들 말이지. 거짓말도 엄청 많이 했었어. 그래도 아까 말한 것처럼 그 일은 정말로 좋은 경험으로 어떤 의미에서 나는 엉덩이 몇 대 맞을 필요가 있었을지도 몰라. "이제 알겠지?! 너 자신이 해야만 하는게 뭔지"라고 말야. 이를테면 익스트림은 home이야. 그리고 멤버는 가족. 그치만 모두들 가족이랑 떨어져 있고 싶어지는 시기가 있는 거잖아? 세계를 여행하고 싶다던가, 다양한 사람들과 사귀고 싶다던가해서 말야. 그런 시기는 나에게도 확실히 있어서 실제로 다양한 여행에 나섰어. 모닝 위도우스도 그렇고, 드라마갓스도 그렇고. 그치만 그 중의 마지막 여행... 결국 satellite party는 즐겁지 않은 결과로 끝나버렸어. 아마 너무 잘 모르는 장소에 발을 딛어서 편치 않았던거지. 그래도 덕분에 집에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싹트게 되어서 겨우 돌아오게 됐어. 익스트림은 정말 home이야. 정말 안심되었어.
B: 가끔은 엉덩이를 맞는것도 좋구나라고 느꼈겠네요
NB: 응, 기분 좋았어 (웃음). 아까 유럽에 남아 있었다고 말했는데 그 직전까지는 그대로 미국투어도 하려고 생각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정말 갑자기 "못해먹겠네"라고 생각하게 된거지. 프랑스에서 말야. 내 안의 뭔가가 뚝! 끊어졌어. 그래서 그날 밤에 먼저 "밴드를 그만두겠습니다"라고 선언하고나서 바로 케빈한테 전화하고, 게리한테 전화하고, washburn에도 전화하고, 그냥 닥치는대로 다 전화해서 6시간 후에는 모든게 시작되었지. 냉정히 생각해보면 꽤 미친 짓이었던거 같아. 그래도 그 당시는 어쨌든 빨리 다음 일을 하고 싶은 기분으로 가득 찼었어. 물론 케빈도 게리도 엄청 흥분해서 팻한테 부탁하는 일도 이미 결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남은건 언제 스튜디오에 들어가느냐하는 문제밖에 없었어.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 익스트림 재시동의 시작은 내안에 뭔가가 끊어졌던, 그 날 밤이었을지도.
B: 그리고 그 후는 척척 진행되버리는 바람에...
NB: 그렇지. 차이나타운의 스튜디오를 빌려서 다음은 아까 말한대로 척척 되어버렸지. 리허설 첫 날이 끝났을 때 모두가 깨달았어. "절대로 잘 될 것"이라는 걸.
B: 그 근거는?
NB: 물론 음악이지. 음악이 아니었다면 절대로 하지 않았어. [VH1]이 아무리 굉장한 오퍼를 제시한다 해도, 매니저가 아무리 설득한다 해도, 곡이 좋지 않았더라면 안했을거야.
B: 케빈을 익스트림의 드러머로 결정한 것은 최초이자 최후의 선택이었나요?
NB: 응, 만약 그가 안 된다고 했으면 익스트림은 없었을거야. 내 기타 스타일도 송라이팅 스타일도 드러머와 깊은 관계가 있잖아? 게다가 익스트림의 사운드는 굉장히 비트가 강조되기 때문에 열쇠는 드러머가 쥐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야. 나는 population1때 케빈의 드러밍을 듣던 순간 이녀석 없이는 이제 어디도 갈 수 없다고 결론지었어. 그래서 세이틀라잇 파티와 드라마갓스에서도 함께 했어. 물론 다른 멤버는 그 정도까지 케빈을 생각하진 않았기 때문에 다소 설득이 필요했었어. 특히 팻은 마이크 맨지니와 하고싶어 했었고. 그래도 나는 강하게 설득했어. "팻, 속는 셈치고 케빈하고 잼 해봐. 내가 말했던 것들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테니까"라고. 실제로 케빈과 팻이 처음으로 잼을 했던 날 팻은 곧장 밖으로 날 부르더니 "충분히 잘 알겠어"라고 말했어. 뭔가 자신의 베이스 플레이가 굉장히 쉽게 풀린다고. 기뻤어. 물론 그 기분은 앨범을 통해서 모두에게도 전달 될거라 생각해. 케빈의 플레이는 심플함과 복잡함을 균형있게 갖추고 있어. 장점 투성인 녀석이야.
B: 팻에게 부탁하는 일도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말씀하셨는데요,
NB: 물론 팻은 오리지널 멤버니까. 지금 케빈을 극찬했지만 오리지널 멤버의 이미는 잘 알고있어. 단지 폴은 매니지먼트 업무가 바쁘고 거의 드럼을 치지 않았어. 일본에는 함께 갔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즐기기 위한 목적이었지, 100% 드러머로서 참가할 수 있느냐라고 물으면 그렇지도 않아. 맨지니는 맨지니 나름데로 정말 좋은 드러머라고 생각하고, 훌륭한 뮤지션이야. 그렇지만 그는 스티브 바이 같은 연주자와 함께 하는 쪽이 훨씬 빛난다고 생각해. 익스트림 보다도 말이지. 근데 팻은 말이지, 하고 싶어 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몰랐었어. 그래도 두 번째 답장에서 받아들여줘서 그의 "목소리"가 돌아온 것은 정말로 기뻐.
B: 2006년 보스톤 라이브에서는 팻도 라인업에 참가했었는데요, 기본적으로 그다지 음악 활동은 하고있지 않았었죠?
NB: 응, 목장일이 바빴거든
B: 그에게 있어서도 다시 이 세계에 돌아온다는 건 큰 결단이었겠네요
NB: 큰 결단이었는지 어쩐지는 잘 모르겠지만, 필요한 결단이었다고 생각해. 그렇지 않았다면 두번째 답장은 하지 않았겠지? 그리고 확실히 알파카 사육은 돈 좀 될지 모르겠지만, 한계가 있을거야(웃음).
B: 처음 곡을 쓸 때 어떤 점에서 "이번엔 잘 될거다"라는 확신이 들었었나요?
NB: 응... "이건 잘 될거야"라고 확신한 곡은 몇 개 있었다고 생각해. 근데 그 곡들은 결국 앨범에 실리지 못했어. 굉장하지? 그만큼 그 이후에 만들어진 곡이 강력했다는 거거든. 좋은 곡이 너무 많아서 선곡 단계에서 고민 또 고민했어. 결국 결정하기 어려워서 "2CD로 내자!"라고 말할 정도였어! 역시 그렇게는 하지 않았지만(웃음). 실제로 정말 익스트림다운 'comfortably dumb'이라던지 'run'이 쓰여질 쯤에는 우리들이 궤도에 오른 것을 느꼈다고생각해. 그래도 정말 그걸 확신할 수 있었던 건 평범하지 않은 곡이 쓰여졌을 때였어. 이번 앨범에 실린 'take us alive'나 'ghost'를 쓸 때 쯤이었을거야. 이런 류의 곡이 쓰여질 때야말로, 뭔가 굉장히 특별한 것을 느껴. 그건 옛날 앨범에서도 그랬다고 생각해. 평소와는 다른 우리들을 표현할 수 있을 때야말로 기쁨이 커지는거지. 익스트림은말야, 정말로 다양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한 곡만 들어서는 밴드의 진정한 모습을 알 수 없어. 'more than words'만 들어서도 안 돼. 'get the funk out'도 전혀 다르고 'hole hearted'만으로도, 'when i first kissed you'만으로도 무리야. 모든것을 망라해야만 이 밴드의 매력을 알게돼. 이 앨범을 "집대성"이라고 말한 건 바로 그런 의미에서야. 정말 익스트림의 모든 것이 여기에 있어.
B: 레드 제플린에 경의를 표하는 곡도 있습니다만, 당신들이 그들의 엄청난 팬인 것은 물론 다양한 스타일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도 레드 제플린과 통하는 점이 있는 거겠죠
NB: 익스트림의 음악은 정말 DNA라고 생각해. 우리들이 계승한 그 피에 흐르고 있는 모든 것이 표현되고 있다는 점에서 말이지. 이번에도 그랬고, 지금까지도 그래 왔어. [pornografitti]만해도 훵크가 전면으로 내세워지고 있기 때문에 그 점이 너무 두드러지긴 하지만 표면적인 프로덕션을 벗겨내보면 실제로는 굉장히 옛스러운 사운드가 드러나. 이번에는 존 본햄을 숭배하는 케빈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점이 예전보다 더 짙어졌다고 생각해.
B: 'sunrise'같은 곡은 완전히 레드 제플린스럽다고 생각되는 곡입니다만...
NB: 우리들은 "한 개쯤 레드제플린스러운걸 써볼까"라던가 "프린스풍을 써볼까"라는 말은 한 적 없지만, 쓰고 있는 동안에 자연스럽게 그런 방향으로 가게된 건 있어. 그게 아까도 말했던 DNA때문이겠지. 원래 "익스트림다운 것"이란 "led zeppelin meets beatles"라고 생각해. 레드제플린스러운 리프에 레드 제플린스럽지 않은 하모니를 얹어보거나, 좀 더 훵키하게 해보거나. 그 중에서도 특히 'sunrise'는 익스트림판 'kashmir'라고 생각해, 확실히.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부정할 일도 아니야. 아니, 부정은 커녕 자랑스럽게 생각해. 그치만 누군가 이어나가지 않으면 안 되잖아?이번에는 'star'라는 퀸 풍의 노래도 있고말야. 닮아있다는 것 자체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아. 그게 우리들의 뿌리야. 30 seconds to mars도 foo fighters도 흥미롭다고는 생각하지만, 너나 할 것없이 punk만 한다면 한심한 일이야.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건 모두 비슷한 동시에 어느게 누구 것인지 알 수가 없어. 이제 좀 다른 음악이 나와줘도 괜찮지않아? 뭐, 그렇다고 'take us alive'나 'sunrise'가 라디오에서 빵빵하게 나올거라곤 생각하지 않아. 원래대로라면 우리가 바른길을 가고 있는 것인데도 말이지.
B: 'star'는 강렬한 임펙트를 주는 아카펠라로 시작하고 있죠. 곡이 만들어졌을 때 "앨범의 첫 번째 곡이다"라는 확신이 있었던 건가요?
NB: 응, 있었어. 처음 아카펠라 부분은 존재하지 않았어. 근데 다른 멤버한테 내가 생각하고 있는 하모니를 들려주고 있는 도중에 목소리 만으로 이루어진 하모니가 굉장히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게리한테 "이거 곡의 오프닝으로 하면 멋질 것 같지 않아?"라고 말했었어. 그게 결정된 순간 앨범의 첫 곡으로도 최적이라고 생각되었어.
B: 한 곡 한 곡이 개성 넘치는데요, 다른 곡에 대해서도 묻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NB: 아, 좋아. 당신이 말한대로 한 곡 한 곡마다 각각 생명이 불어넣어져 있다고 할까, 정말 살아있어.
B: 'star'의 임팩트 뒤에 'comfortably dumb'의 친숙한 그루브가 들려오면 어쩐지 한숨 놓이게 되요
NB: 'star'를 오프닝 후보로 생각한 동시에 이 'comfortably dumb'같은 완전 익스트림다운 곡으로 돌연 시작되는 쪽이 낫지 않을까라는 의견도 있었어. 훵키하면서도 그루브한, 익스트림의 트레이드 마크가 모두 모인 곡이니까. 꽤 시행착오는 했지만 최종적으로 'star'로 결정한 것은 그런 블루지하고 스윙그루브를 가진 곡은 처음이었기도 하고, 말하자면 bar에서 듣는 'tie your mother down'같은 느낌으로, 모처럼 오랜만에 앨범을 만든거니까 평소와는 좀 다른 걸 해보자라는 생각이 들어서야. 'comfortably dumb'은 모두들 잘 알고 있는 익스트림 풍의 훵크와 곡의 구성을 가지고 있어서 굉장히 좋다고 생각해. 두 번째곡으로 해서 'home'이라는 느낌이야.
B: 다음 곡인 'learn to love'는 게리와 케빈과의 공동작입니다만, 어떤 식으로 곡작업을 진행한건가요?
NB: 크레딧 상에는 세 명의 공동작으로 되어 있긴 하지만, 우리들의 곡은 모두 4명 전원의 힘이 아니면 완성되지 않아. 이 곡도 팻의 의견이 들어가 있고 말야. 크레딧에 쓰여진 것은 그 곡의 기초를 만든 사람의 이름이야. 그렇지만 케빈의 영향이 굉장히 크긴 해. 그의 그루브가 있기 때문에 곡이 만들어진 부분도 있으니까. 이 곡도 그가 만들어 내는 그루브로부터 점점 완성해 나간거야.
B: 팻에 대해 말하자면 당신이 즉흥적인 Feel로 만들어내는 솔로를 뒷받침해주는 베이스와의 유니즌 플레이도 굉장히 인상적입니다.
NB: 앨범 전체적으로 팻의 플레이는 굉장하다고 생각해. 팻은 그다지 곡 작업에 관계하지 않았기 때문에 스튜디오에서 우리들도 베이스를 갖고 자신의 생각을 실제로 연주해서 전달하곤 하거든. 그렇지만 최종적으로는 팻이 정말로 멋진 작업을 해서 특히 이 곡에서는 베이스가 미친듯이 춤추고 있어. 굉장한 양의 베이스 연주야. 특히 후렴 부분은 팻의 베이스에 모두가 걸음을 맞추고 있는 느낌이야. 굉장히 멋져.
B: 한편, 다음 곡인 'take us alive'는 참 흥겨운 컨트리 넘버에요!
NB: 모두, 굉장히 마음에 들어했어, 이 곡. 별명은 '바이오닉 hole hearted', '스테로이드 섭취 후의 'hole hearted'라고 해도 좋을 거 같아(웃음)
B: 이번 투어가 'take us alive tour'라고 명명된 점을 보면 앨범 안에서도 중요한 곡인가봐요?
NB: 응, 매우 중요한 곡이라고 생각해. 모두 우리들을 어쿠스틱도 하는 록 밴드로 인식하고 있다 생각하고 실제로 옛날에 어쿠스틱 히트곡도 있었기 때문에 이 곡이 있어서 익스트림을 다른 밴드와 차별화 가능하다고 생각해. foo fighters나 RHCP나 stone temple pilots와 익스트림의 차이점은 우리들 쪽이 늘 수비 범위가 넓다는 점이야. 근본적으로는 엘비스 프레슬리로부터 영감을 받고 있어. 이런 곡이 익스트림이라는 존재를 유니크하게 해주고 있는건 틀림없다고 생각해.
B: 다음 곡인 'run'에서는 다시 묵직한 그루브로 돌아오네요. 후렴의 하모니도 굉장히 좋은 곡이고, 앞선 곡들과 이어지는 느낌으로 다시 "도망쳐!"라고 말하고 있네요.
NB: 맞아(웃음). 엉클어져 버린 인간관계로부터 '도망쳐'라고 말하고 있어. 이 곡은 [pornograffitti]보다 전인, 초기 익스트림스타일의 곡이야. 첫 번재 앨범, 아니 그 첫 앨범의 데모에 들어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지.

B: 'last hour'는 게리라는 굉장한 보컬리스트가 있기 때문에 가능했던 블루스 넘버라고 생각되요
NB: 정말로 'Gary Moment'. 그가 가장 빛나고 있는 순간이야. 이 앨범 안에서라고 말하기 보다 지금까지의 업적중에서 최고의 퍼포먼스이지 않아? 그정도로 멋져, 이 곡에서의 게리는. 마침 이 곡을 녹음하고 있을 때 스튜디오에 journey의 원멤버인 스티브 페리가 놀러 왔었어. 그 위대한 보컬리스트 앞에서 게리는 노래 녹음을 하고 있었는데, 그 감정, 그 열정이 장난 아니었어. 굉장하다고 생각했어, 정말로. 물론 굉장한건 게리만이 아니야. 케빈의 드럼도 팻의 베이스도 말해버리자면 내 기타도, 앨범 전체 통틀어서 꽤 좋다고 생각해. 기타에 대해 말하자면, 기타 연주자들을 기쁘게 할만한 테크닉도 있고, 익스트림만의 리프나 프레이즈도 많이 나오고 있고, 듣고 있으면 흥겨워진다고 생각해. 그래도 그 중에서 특히 두드러지는 과거의 앨범과 가장 큰 차이가 있는건 게리의 보컬이라고 생각해. 도대체 최근 그에게 무슨일이 있었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는 각성한거야. 그리고 이 앨범의 주인공이 되었어.
B: 당신이 아까 말했던 것처럼 익스트림은 home이고, 그곳에 겨우 돌아온 것에 대한 기쁨이 그의 노래에 나타난 것이겠죠
NB: 그렇군. 이건 확실히 익스트림의 다섯 번째 앨범이긴 하지만 그 이상으로, 일종의 celebration(축하)야. 모두의 훙분과 기쁨이 CD에서 튀어나오려고 하는 느낌이 들지않아? 다시 시작한 것의 기쁨. 그게 느껴질거라고 생각해.
B: 'last hour'가 gary moment라고 하면 다음의 'flower man'은 nuno moment라고 생각합니다만. 굉장히 누노다워요!
NB: 재밌는 의견이네. 음, 정곡을 찔렀어. [schizophonic]에 들어있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고할까. 그렇지만 그 이유는 확실해. 이 곡은 유일하게 익스트림이 재결성하기 몇 달 전에 내가 쓴 곡이니까. 가장 처음 게리한테 들려준 곡 중 한 곡 이기도해. 말하자면 이 앨범에 있어서 'play with me'라고 할까. 지금까지 모든 앨범에 스피디하고 훵키한 곡은 있었잖아? 'play with me'라던지 'warheads'라던가. 이것도 그런거야.
B: 다음 곡인 'king of the ladies'는 좀 다른 곡하고 다른 분위기가 흥미로운 곡인데요, 처음 부분의 목소리는 당신이 부른거죠?
NB: 첫 번째 목소리가 나고, 두 번째 목소리가 게리, 세 번째 목소리는 우리 둘. 굉장히 재밌는 곡이야. 익스트림은 전부터 장난기가 주특기니까.
B: 'purple rain'이나 'billy jean' 같은 곡 이름이 가사에 나오는데요, 당신 개인적인 추억을 노래한 건가요?
NB: 원래 내가 쓴 곡이고 게리한테 "소절(verse)마다 다른 사람이 가사를 쓰면 재밌겠다"라고 말했어. 분위기로 보면 남자들끼리 bar에서 맥주를 마시면서 옛날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 특히 고등학고 때의 추억거리들 말이지. "만약 그 때 지금 친구들의 지식과 경험이 있었더라면"같은. 17세의 신체에 40대의 지식이 있다면 최고라고 생각하지 않아? (웃음) 그래서 각각의 소절을 각자의 추억을 토대로 썼는데 비유적으로 곡의 타이틀을 등장시킨거야. 나는 AC/DC의 'back in black'이나 프린스의 'purple rain', 게리는 더 후의 'summertime blues'랑 cars의 'candyo'. 그 외에도 grease'나 'billy jean'이 나오기도 하는데, 곡 제목이 중요한게 아니고 그 시대를 상징하는 음악으로서 등장시킨거야.
B: 재밌네요. 그런데 그 곡의 작곡은 안소니 J 레스타와 칼 레스티보가 참가하고 있네요?
NB: 1년 정도 전에 쓴 곡이니까. 나랑 안소니가 음악 부분을 쓰고, 그 후에 게리랑 칼과 내가 가사를 다듬었지. 칼이 참여한 부분은 적지만 크레딧에는 실렸어. 처음에 안소니랑 만들었을 때는 좀 더 일렉트로닉한 느낌이었는데, 그 후에 익스트림스러운 록으로 완성했어. 좀 kiss 풍 이라고도 생각되지 않아? 특히 후렴 부분이말야.
B: 칼과는 어떤 관계인가요?
NB: 꽤 오래 전에 뉴욕에서 알게 됐는데 그는 솔로 아티스트로 열심히 하고 있어. 꽤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고 송라이팅도 가능하고, 줄곧 연락하며 지내고 가끔은 잼을 하기도 해. 세이틀라잇 파티에도 끌어 들였었고.

B: 다음 곡인 'ghost'는 다정하면서도 강한 게리의 목소리에 마음이 치유되는 듯한 아름다운 곡이에요. 이 피아노는 당신이 연주한건가요?
NB: 마음에 들어?
B: 피아노 말인가요? 네, 마음에 들어요
NB: 그렇다면, 내가 연주한거야 (웃음). 좋은 곡이야. 기타는 거의 들어가 있지 않아. 아주 조금이라도 연주할 장소가 있다면 라이브에서는 게리가 도전한다고 했어. 첫 시도야. 그런데말야 그녀석, 겁먹은것 같아. 얼마전 농구할 때 새끼손가락을 삐었다느니 어쨌다느니 "역시 못치겠어"라고 지껄이더라구. "그럼 새끼손가락을 사용하지 않고 연주하는 방법을 가르쳐줄게"라고 하긴 했는데 어떻게 될지...(웃음)
B: 'slide'는 당신하고 케빈이 쓴 훵키하고 멋진 곡이네요. 어떤 풍으로 쓰려고 했나요?
NB: 가사는 내가 썼어. 곡의 발단은 나랑 케빈이 거의 동시에 연주하기 시작한 리프와 그루브에서 시작됐어. 몇 번이나 계속 반복해서 듣는 사람을 최면술에 걸리게 해버리려는 꿍꿍이야. 좀 제임스 브라운 풍의 수법이랄까. 굳이 어려운 건 하지않고 계속 리프 비슷하게 훵크를 표현하고 있어. 평소에는 'comfortably dumb' 같은 느낌으로 좀 더 록에 가까운 훵크를 하는 게 많긴 하지만 이건 어느쪽이냐면... 하여간 훵크야.
B: 'interface'는 드라마갓스 곡의 리메이크입니다만, [love]라는 앨범 중에 굳이 이걸 익스트림에서 하고 싶다, 게리가 노래하도록 하고 싶다고 생각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NB: 곡의 후보를 고를 때는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 그 중에는 10년, 20년 전의 데모도 있는가 하면 다른 프로젝트의 곡도 있어. 이번에는 이 곡하고 'pilots'가 후보에 올랐는데, 그건 게리의 목소리랑 우리들의 하모니로 하면 재밌을 거 같아서였어. 그렇지만 다른 좋은 곡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결국 레코딩한건 이 곡뿐이야. 나랑 게리랑 둘이서 노래한, 드라마갓스 보다 좀 더 소프트한 버전이지. 보다 공격적인 드라마갓스 버전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좀 위화감이 있었지만, 결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B: 'peace(saudade)'는 앨범의 엔딩에 알맞는 애절하면서도 아름다운 곡으로 앨범 타이틀에도 쓰여진 'saudade'라는 단어가 곡의 서브 타이틀로 되어 있네요. 이 'saudade'는 다른 언어로는 해석하기 어려운 복잠한 감정을 담고 있는 단어같은데, '절망(간절히원하다)'이라던가 '갈망'이라는 의미인가요?
NB: 응, 그것에 가까워. 포르투갈어 중에서 아주 소수의 몇 개는 한마디로 딱 잘라서 번역할 수 없는 단어가 있는데 이것도 그 중의 하나야. 다른 멤버한테 이걸 이야기 했을 때 아마 채택되지 못하겠지라고 생각했었어. 대체로 누구도 정확히 발음 못하고 말이야(웃음). 그렇지만 13년 만에 함께 음악을 만들게 되어서 그 동안 얼마나 이 음악=rock을 간절히 원했는가라는 기분을 설명했더니 이해해 준 것 같아. 원래 saudade의 기분이란 건 일방통행이야. 우리들로서는 절실하게 생각한 거지만 과연 대중들로부터 반응이 있을까는 모르겠어. 옛날, 바다의 남자가 항해에 나서면 집에 돌아갈 수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는 시대에 강렬히 재회를 바라는 기분, 그게 saudade야. '그립다'라는 말보다 훨씬 강해. 결국 이 13년간 계속 기다려준 팬들의 마음, 우리들 자신의 마음, 그리고 롹큰롤을 간절히 원하는 마음, 그 모든것이 들어 맞아. 딱히 익스트림이 록을 구하겠다거나, 록은 록으로 구해져야 한다고 생각한것도 아니지만, 우리들 같은 밴드가 있기 때문에 록의 가치가 지켜진다고 생각해. 세상에는 록을 듣고싶어 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어. 그 사람들의 곁에 다다르는게 우리들의 임무야. 이 음악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온다면 굉장히 흥분할거라고 생각하고, 당장 사러 달려 나갈꺼야. 그런 음악을 생각하는 마음, 그것도 saudade인거지. 재밌는건, 레드 제플린이나 퀸같은 말하자면 빈티지 사운드를 상당히 지니고 있는 이 앨범이 최근의 음악보다 훨씬 신선하게 들린다는 것. 이 앨범이 훨씬 '현재' 다워. 그렇지만 그거야말로 아까도 말한 DNA인 것이겠지. 기계가 아니라 손으로 만들어 낸 음악이야말로 훨씬 신선미가 있다는 거야.
B: 다음은, 일본반 보너스트랙인 'mr. bates'라는 곡이 있습니다만, 이건 최근 발견 한건가요?데뷔까지는 아직 먼, 1986년의 데모인 것 같은데요
NB: 응, 밴드로서 함께 쓰기 시작한 2개월 째 정도의 데모야. 베이스는 paul mangone이라는 녀석이 연주하고 있어. 아직 시행착오의 시대인데, 이 때부터 조금씩 훵크의 요소가 짙어지고 있어. 말하자면 '각성'이지. 그렇게 생각하고 들어보면 재밌을거야, 분명
B: 앨범을 미국에서는 [open e records]라는 자신의 레이블에서 냈나 보네요?
NB: 아니, 우리들게 아니고 옛날에 [fontana universal]에 있던 사람이 설립한 레이블이야. 우리들의 좋은 이해자겸 돈줄(웃음). 그 레이블의 최초 아티스트가 익스트림이야.
B: 그렇군요. 자, 드디어 미국 투어가 시작되었습니다만, 어떨 것 같나요?
NB: 내일 모레에 열리는 공연은 페스티벌의 일부라서 "오랜만이야"라는 느낌의 내용이 될거라고 생각해. 신곡도 'slide' 한 곡만 하려고 생각하고. 월말에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좀 더 곡을 늘려갈꺼야. 이 때를 기다려 왔으니까!
B: 이후에 무엇을 기대하고 있나요?
NB: 기대 안 해. 솔직히 숫자 상으로는 많이 기대하면 안 된다고 생각해. 옛날과는 시대가 달라. 음악은 점점 다운로드되고 있고, 옛날처럼 레코드니 플래티넘이라는 거에 울고 웃는 시대는 끝났어. 그래서 더더욱 우리들이 자랑스러워 하는 작품이 만들어졌느냐 아니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모처럼 다시 모였으니까 어쨌든 즐겨보고 싶어. 예전에는 날마나 노동이었어. 오로지 필사적으로 일했지... 일시적으로 휴가를 얻어 좀 쉬었다면, 어쩌면 해산되지 않고 끝났을 지도 몰라. 덕분에 결과적으로 1년 쉬는 대신 10년 쉬어버리게 된 거야. 그렇지만 지금 이렇게 다시 모인 이상 이번에는 우리들만의 페이스로 즐겨버릴테야!
B: 12월에는 일본 공연도 결정되었죠?
NB: 아, 빨리 일본에 가서 모두와 만나고 싶어. 사시미도 먹고싶어! (웃음)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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