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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Guitar 1991년 7월호] more than words가 차트1위 한 시점의 인터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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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ng Guitar 1991년 7월호] more than words가 차트1위 한 시점의 인터뷰

세우잡이 2015.12.14 17:28
2nd [PORNOGRAFFITTI] 발매후 1년... 싱글 컷된 어쿠스틱 넘버 'more than words'는 챠트를 차근차근 올라 마침내 전미 no.1에 빛나는 금자탑을 세운 익스트림은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아래의 인터뷰는 5월부터 영국 전 지역을 시작으로 대규모 유럽투어를 시작하기 직전인 4월 하순, 다시 보스톤에 가서 독점 취재 한 것으로 막 No.1을 획득하고 익스트림이 최정상에 오르기 바로 직전이기도 했다.


Young Guitar(이하 YG): 최근의 YG인터뷰를 돌이켜보면 좋아하는 플레이어로 에릭 존슨과 나란히 누노의 이름을 올리는 기타리스트가 참 많았다는 것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Nuno Bettencourt(이하 NB): 멋진데? 그러고 보면 6,7년 전 내가 기타를 처음 시작할 때 목표로 삼았던 사람들이 최근 자주 말을 걸어주곤 하는데 엄청 기뻐. 지금의 나는 그들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을 테니까. 뭐랄까, 말로 표현하긴 어려운데 정말 great한 기분이야.
YG: 최근 1년 급격하게 주목 받는 듯한 인상을 받는데요, 시류에 편승하지 않았던 지금까지의 활동이 역시 옳았다는 걸 실감하고 있지 않나요?
NB: 응, 어쨌든 무명 시절이 길었으니까. 오로지 긴 투어를 해왔고 그 결과 팬도 늘어났고 이제 겨우 곡이 라디오에서 나오게 되었다는 느낌. 데뷔 때부터 응원해준 팬도 'more than words'가 대박을 터뜨린 사실을 우리들과 똑같이 기뻐해 줄거야. 겨우겨우 여기까지 와서... 6년 째가 되어서 인정 받은 것이기 때문에 정말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YG: 덧붙여서 90년도 YG 인기투표에서 베스트 기타리스트 부문 5위, Brightest Hope 부문 1위, 베스트 그룹부문 3위! 뭐 YG 리더들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주목도가 높았습니다만, 여기서도 이제 막 결정적인 최고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네요.
NB: 너무 그렇게 띄우지마(웃음). 그래도.. YG 독자 한 명 한 명이 오래 전부터 표를 던져 주었다니, 정말 기쁜일이야.
YG: 첫 앨범을 발매한 직후에는 프로모션에 여러모로 어려움을 실감한 것 같습니다만,
NB: 첫 앨범 때는 레코드 회사랑 우리들 밴드 서로 이해가 부족했었으니까... 서로의 일을 잘 알지 못했어. 가령 A&M으로서는 익스트림이 거의 첫 록밴드라고 할 수 있어서 어떻게 다루면 좋을지 몹시 당혹스러운 부분이 있었지 않을까. 그렇지만 뭐가 잘못되었던 건지 진상을 밝히기는 어려워. 레이블 안에서도 책상에 앉아 일을 결정 짓는 부서가 있는가 하면, 미국 전지역의 라디오국에 영업을 뛰는 현장 사람들도 있잖아. 전략적으로는 좀 더 잡지에 나가는 쪽이 좋을까 어떨까... 즉, 다양한 입장의 사람들이 있고 다양한 프로모션 방법이 있어. 게다가 단적으로 말하면, 아마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서 모두 타인을 비난해버리는 거겠지. 매니지먼트는 레코드 회사가, 레코드 회사는 매니지먼트가 나쁘다고 말해서 아무것도 일이 진전되지 못하는거야.하여튼, 제일 큰 피해자는 애써 열심히 해왔더니 아무것도 일이 진전되지 않아서 자신들은 뭘 어쩌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밴드 멤버들이야. 그래도 최근에는 상황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별로 불평할 건 없지만 (웃음).
YG: 확실히 프로모션의 문제는 밴드의 손을 떠난 차원이기 때문에 자신들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 있지요...
NB: 맞아. 이번에는 매스컴 컨트롤이나 어느 정도는 나 자신도 관계하는 일이 가능했고 노출도 면에서는 꽤 참여했다고 생각해. 그래도 실감했어... MTV 정도의 미디어로서는 가령, 윙거나 워렌트가 연주하는 것 같은 소위 이해하기 쉬운 음악과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익스트림의 사운드라는걸. 그들이 우리들이 어떤 음악을 연주하고 있는가?라는걸 파악하기 위해선 꽤 시간이 걸리겠지. 미디어가 곧바로 내켜하지 않아서 A&M도 처음에는 고생을 많이한 것 같더라구.
YG: 어쨌든 시간을 들인 여러 노력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와서 이후의 투어는 지금까지 없었던 큰 규모로 진행되었는데요, 체감한 것 중에 뭔가 변한게 있나요?
NB: 이전에는 많은 관객들 앞에서 연주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도 쉽지가 않아서 고생했지만, 지금은 여기저기서 연락이 와서 선택의 여지가 많아졌어. 그게 가장 큰 변화일거야. 게다가 1만 5천명 앞에서 1주일 동안 연주하다 보니까 옛날 클럽투어에서 한 달에 걸친 총 관객수를 가볍게 넘기는게 익숙해 졌어. 라이브가 강한 익스트림으로서는 그게 중요한 일이야. 무대에서의 우리들은 진지 그 자체이기 때문에 쇼 관람이 끝난 후에는 어떤 조그만거라도 감동을 줄 수 있길 바래. 라이브 장소, 그거 하나만 주어진다면 우리들은 뭐라도 할 수 있어.
YG: 그야말로 지금껏 갈고 닦았던 라이브 테크닉이 이제 드디어 대대적으로 발휘되고 있다?
NB: 눈 깜짝할 순간에 MTV에 팔려서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건 아니니까. 클럽에서 라이브를 했던 시대도 무대는 사실 작았지만 마치 큰 경기장에서 연주하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는 공연을 하려고 노력했었어. 그래서 마침내 지금 그걸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어... 드디어 우리들의 진정한 실력을 발휘할 수 있어! 그런 기분이야. 예를 들어보면 RATT. 그들은 첫 앨범 때 오프닝 맡으려고 노력했지만 두 번째 앨범이 나온 직후에는 헤드 라이너가 되었잖아? 나한텐 그게 조금 빠른 것처럼 생각되었어. 큰 무대에서 그들을 봤을 때 그런 인상을 받았거든. 마치 아직 밴드도 게다가 팬들도 그런 상황에 익숙해지지 않은 것이였을지도 몰라. 그래서 나중에 여러 의미에서 지장이 있었던건 아닐까... 우리들은 행복하다고 말하지만 4,5년 클럽 시대를 지내온 덕분에 '무대에서는 어쩌면 좋을까?'라는걸 싫을 정도로 익혔어. 그래서 큰 공연장에서도 제일 뒷 좌석까지 신경쓸 수 있는거라고 생각해, 연주 중에 시선을 어떻게 모으면 좋을까라는 것도 이미 터득하고 있는 셈이지.
YG: 그건 이미 종료한 Winger, Tangier와의 투어에서 감 잡았던거 아닌가요? 평판은 들었습니다만..
NB: 첫 본격적인 투어라는 느낌이었는데 정말 멋졌어. 준 경기장급의 공연장이 주체였는데 우리들을 모르는 관객들 앞에서 연주했다는게 참 굉장했어. 이런 상황에서 연주해보고 싶었어. 클럽에 모인 팬은 전부터 우리들의 곡을 알고 있지만 이런 투어는 익스트림을 전혀 모르는 사람들한테 어필할 수 있고.. 결국 마음에 들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야. 원래 객석은 winger가 보고싶어서 모인 kids들로 가득찼었지만, 게리는 관객의 마음을 끌려고 열심이었어. 덕분에 마지막 곡에 다다를 쯤에는 매일밤 대성황이었어.
YG: 그러고보면 3월에 winger가 일본에 왔을 때 렙(Reb Beach/vo.)이 얘기했었어요.. "누노는 현시점에서 세계 No.1이다!"라고.
NB: 정말?! 그때까지 서로의 라이브를 본적이 없었어. 그래... 렙이랑 킵(Kip Winger/b,vo)은 항상 무대 끝에서 보고 있었어. 그렇게 생각해주었다니 기뻐. 킵도 여러 취재를 받을 때마다 익스트림을 거론해주고 참 힘이되어주고 있어. 정말 감사하게 생각해.
YG: 덧붙여서 라이브의 완벽도라는 의미에서 그들도 엄청나죠?
NB: 당연!! 렙은 멋지고 주목도는 조금 적지만 기타리스트로서 폴(Paul Taylor/g)도 훌륭해. 게다가 드러머 로드(Rod Morgenstein)도 좋고... 거기는 뛰어난 뮤지션들의 집합이야!
YG: 이제부터(5월전반부터) 시작되는 유럽투어의 규모는?
NB: 엄청 바뻐. 런던에서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프랑스... 1월 내내 쭉이야. 당초 예정된 홀이 문의가 쇄도해서 큰 장소로 변경된 사례도 있는 듯 하고, 꽤 열광적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어. 우리들로서도 유럽에 가는건 처음이니까.
pic: william hames / 1991

YG: 사실은 지난 주 L.A.에서 Dweezil Zappa랑 만났는데요, 그도 같은 시기 유럽에 가는 것 같던데요?
NB: 마침 우리들이 런던에 도착하는 날 밤에 마키에서 쇼를 한다는 것 같더라구. 당연 모두 보러갈거야. 그러고보면 지금 유럽에는 아는 사람이 꽤 가는 거같아. 친구들인 Danger Danger는 암스테르담에서 신작을 믹싱하고 있는 중이고 White Lion은 MR.Big이랑 대규모 페스티벌에 출연할 예정이 있는 것 같아. 아마 엄청나겠지?여러 멤버들로 잼 섹션이 열리게 될거야. 무대에 갑자기 끼어들거나 하면서 말이지(웃음).

YG: Dweezill의 무대에서는 70년대의 120곡 이상을 연결한 메들리가 하일라이트겠죠? 리허설때 보게 해줬는데 웃음이 절로나는게 혼났어요(웃음)!
NB: NAMM SHOW의 컨벤션에서 나도 봤어. 마지막에 연주했는데 120이나 되는 곡을 대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걸까? 짐작도 할 수 없어. 한 번도 안 틀리고 계속 끝까지 이어가는... 그런거 태어나서 처음 봤어. 앨범에 넣을 수 있음 좋을텐데(웃음).
YG: 그 앨범(Dwezill의) [CONFESSIONS]에 대해 말하자면 누노의 프로듀스가 하나의 화제가 되었습니다만, 계기는?
NB: 어느 날 우리들의 첫 앨범이 마음에 들었다면서 전화를 준 것이 시작이었어. 그 후 데모 테잎을 만들러 L.A.에 갔을 때 그 스튜디오에 그가 놀러왔었어. 근데 우리들이 엄청 빨리 작업하는 걸 보고 놀라는 것 같더라고. Beau Hill(Dweezil의 2집 앨범 프로듀서)도 좋지만 프로젝트에 몰두하는 자세가 요인이 된 듯해서... 공동 프로듀스 얘기를 꺼내게 된거야. 그는 멋진 플레이어고 곡도 좋았기때문에 받아들였어.
YG: 실제로 도움을 청한건 편곡 면에서죠?
NB: 노래의 멜로디를 어레인지하고 코러스를 어디에 넣을까... 그런 것들. 어디까지나 보컬 파트만이야. 내가 전부 코러스를 부르는 처지가 되어버렸지만(웃음), 기타파트에 참견할 필요는 없었고 어쨌든 즐거운 작업이었어. 누군가의 작품을 프로듀스하는 재미라는건 타인이 쓴 곡에 자신의 요소가 첨가되는 점이겠지. 완성한걸 다시 들어보면 자신의 스타일이 있으면서도 사실은 마치 다른 사운드로 완성되고 있어. 그런 점에서 독특한 만족감이 있어.
YG: 이런 일에는 원래 관심이 있었나 보죠? 익스트림의 앨범 2장도 말하자면 누노 자신이 프로듀스하고 있는 것 같구요.
NB: 마크(첫 앨범의 프로듀서)와 마이클도(2집 앨범 프로듀서)도 현장의 작업에는 대부분 관여하지 않으니까. 둘은 믹싱부터 함께한게 사실이야. 가령 마이클의 경우 그가 참가한 시점에 앨범은 완성되어 있었어. 실제 그가 한 일을 말하자면 어느 방에서 한 곡씩 듣고 어떤걸 다시 녹음해야 하는지... 그런 얘기를 하는 정도였어. 어레인지 면에서는 일체 어드바이스하지 않았어. 그야 그렇잖아? 우리들은 지금의 라인업으로 벌써 5년이상, 온갖 작업을 해 내왔어. 즉 프로듀스라는 면에 있어서 누군가의 도움을 필요로하지 않는다는 거지. 완성했을 때는 아니나다를까 크레딧 때문에 옥신각신 하기도하고... 다음 앨범에서는 누가 뭐라고 하든 외부의 프로듀서는 채용하지 않을거야.
YG: 그렇지만 제 3자의 의견이 필요한 일도 있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NB: 응, 그에 관해서는 bob st. john이라는 엔지니어(익스트림 1st, 2nd, 그리고 지금까지의 dweezil의 작품에도 참가)가 있는데 몇 번이나 계속해서 듣다가 자신의 판단이 의심될 때 냉정하게 yes인지 no인지 조언을 해주는게 bob이야. 예전부터 우리들의 스튜디오에 없어선 안될 사람이지. bob 한명만 있으면 뭐든 가능하고, 깊이 신뢰하고 있어. bob이 함께 해주지 않았다면 dweezill의 얘기도 받아들이지 않았을거라고 생각해.
YG: 그렇군요. 그런데 Frank(당연 dweezil의 아버지)는 만났나요?
NB: 응!! 그의 집에 놀러갔을 때 복도를 걷고 있으면 커다란 방 안에 놓여있는 그랜드 피아노가 보였어. 그래서 10분 정도 아무생각 없이 혼자 치고있었더니 뒤에 프랑크가 서서 "여어~"라고 소리냈어(웃음). 그 프랑크 자파로부터 말이지, 역시 긴장되더라구.
YG: 엄청나다는 소문의 그 자택 스튜디오는 사용하지 않았나봐요?
NB: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몇 번인가 간 적은 있어. 정말 설비는 끝내줘. 싱크라비아(궁국의 신스...라고 말하는 것 보다 이동 티지털 스튜디오라고 생각해도 좋을 정도의 기재. 풀 세트가 억은 넘을껄?)까지 있으니까. 그는 거기에 하루종일 틀어박혀서 뭔가를 하고 있었어. 마치 프랑크 자파의 긴 역사가 가득차 있는 듯한 느낌의 스튜디오였어.
YG: 그는 dweezil의 작품에 대해 뭐라고 얘기 하던가요?
NB: 완성한 후에 들은 건데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아. dweezil에 의하면 frank는 무서울 정도로 정직한 사람이라서 안 되는 건 확실히 말하기 때문에 만족할 만한 내용이었지 않을까.
YG: 'stayin'alive'(비지스 커버곡)에서는 굉장한 뮤지션의 공연이 실현되고 있죠?
NB: dweezil은 엄청 인맥이 넓어... 먼저 보컬은 오지 오스본이 맡았고 그가 비지스의 곡을 부르다니 엄청 멋지지 않아? 디스코 댄서가 된 모습을 상상하면 웃기기도 하고... 실제 오지가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는 중에 모두 배를 잡고 웃어버렸어!(웃음) 나는 견디다 못해 방 밖으로 나가버렸다니까(웃음). 그렇지만 아쉽게도 계약 상의 문제로 그건 사용하지 못했어. 그래서 Donny Osmond에게 부탁하게 됐지. 그의 버젼도 잘 됐어.(http://blog.naver.com/groovemuzik?Redirect=Log&logNo=40035077203에서 들어볼 수 있어요)
YG: 기타리스트는 드위질과 누노 그 외에 스티브 루카서, 워렌(the martini), 잭와일드, 팀 피어스, 가 참가하고 있는데 인상적이었던 것은?
NB: 스티브는 굉장했어. 그 이외의 플레이어들은 "그 부분을 다시 한 번 연주해볼까"라는 일도 있었지만 그의 경우는 가볍게 워밍업한 후 갑자기 믿을수 없을 정도의 연주를 한 순간에 해버렸어. "이걸로 ok? 좀 더 연주할까?"라는 느낌. 몇 번 연주해도 그 때마다 끊임없이 솔로를 해내서... 정말 감동했어. 그리고 잭한테 그런 플레이가 가능하리라곤 생각도 못했어. 오지의 앨범에서는 들을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아? 좀 더 알버트 리같은 연주로... 그 녹음에서는 그가 원래 자신있어 하는 스타일로 연주하지 못했어. 이번 작품에서는 어쨌든 맛있는 프레이즈를 연주하고 있어. 두려울것 없다라는 느낌으로 말이지. 게다가 잭이 마신 맥주의 양은 말도못해!! 10분마다 특대 맥주잔을 비워냈으니 말야(웃음).
YG: 그의 특이한 캐릭터는 잘 알고있어요(웃음). 그런데 쟈넷 잭슨과의 일에 대해서도 듣고 싶은데요, 누노가 참가하고 있는건 어떤 부분인가요?
NB: 'black cat'이라는 곡의 비디오 버젼인데, 백킹을 연주하고 있어. extended dance 버젼의 솔로도 연주하고 있는데 비디오 버전에선 짤린거 같아. 원래는 그 비디오의 첫 버전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얘기를 마이클 와그너에게 들었어. 그게 기타를 연주하는 일로 발전한거지. 먼저 비디오를 보고 거기에 맞춰보면서 수정을 한거야. 훵키한 곡이고 그런 리프가 딱 어울렸던 것 같아.
YG: 백킹/리프 창작에 있어서는 지금 누노를 뛰어넘을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있으니까요. 마이클의 선택을 알만 해요!
NB: 백킹 패턴은 익스트림 곡을 뒷받침해주는 요소이니까. 멋진 솔로을 소화해내는 연주자는 엄청 많지만 많은 사람들은 '곡'이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지미 페이지나 에디(반헬런)는 솔로 이외의 3분간의 백킹기타가 엄청 좋아서 그거야 말로 곡을 뒷받침해주고 있어. 솔로를 이리저리 하는것 보다도 그루브감 있는 백킹 플레이를 하는쪽이 훨신 더 중요하고 대단한거야.
YG: 그런 부분에 있어 원조는 지미 헨드릭스? 에디?
NB: 에디를 거친 헨드릭스겠지. 젊은 기타리스트가"클랩튼에게 영향을 받았어요"라고 곧 잘 얘기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좀 현대적인 기타리스트를 필터링한 케이스가 많을거야. 그래서 내 경우도 헨드릭스의 시대에 영향 받은 에디의 시대.. 거기서 부터 영향 받았다고 말할 수 있겠지.
YG: 심플한 L.A.스타일과는 확연히 다른 백킹 스타일입니다만, L.A.타입에는 기대한게 없나요?
NB: 테크닉적인 면에서는 잘 모르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L.A. 스타일이나 N.Y.스타일, 보스턴 스타일 같은 건 존재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어. 단순하게 말하면 그 때의 기분에 맡겨 만들어 갈 뿐이니까.
YG: 헨드릭스, 에디 이외에 백킹의 묘미에 취해 본 연주자는?
NB: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홀딱 반해 있는건 Pat Travers, 훵키한 연주야... [go for what you know]라는 CD가 일본 한정 재발매 되었으니까 홍미가 있는 독자 여러분은 사서 백킹을 들어보면 좋을거야
YG: 그렇지만 생각해보면 긴 록의 역사 속에서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의 많은 리프가 등장해 왔는데 뭔가랑 비슷하지 않을까라는 고민은 항상 있지 않나요?
NB: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하면 장르에 구애받지 말고 다양한 것을 듣는 것 뿐이라고할까... 극단적으로 말하면 누군가 한 명의 연주를 카피하지 말라는거지. 우리들은 댄스부터 퓨젼 재즈까지 온갖 음악을 항상 접하고 있기 때문에 연주하는 도중 다음 순간 어떤 것이 떠오를지 전혀 예상할 수 없어. 그런것으로부터 새로운 것을 창조해낼 수 밖에 없겠지. 그렇지만 어떤걸 연주하더라도 세상에서는 반드시 "어떤 풍"이라는 얘길 듣겠지만(웃음).
YG: 전혀 전례가 없었던 어프로치라는건 지금으로서는 있기 힘들거니와 있다고 해도 편법인 경우겠지요.
NB: 맞아. '닮아있다'라는 말을 신경쓰다 보면 어떻게해도 해나갈 수가 없어. 나는 스스로의 감성에 의지해서 연주해... 그건 다양한 연주의 감성을 흡수해 온 "나"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그런 사람들의 요소가 반영되었을거 아냐? 기타를 발명한 건 내가 아니니까. 그걸 부정한다면 나 자신을 부정하는게 되어버려. 그건 확실히 누구누구로부터 훔친 아이디어라고 하기엔 좀 거북하지만 자신이 배운 연주자의 영향을 부끄러워 할 필요는 없는거야. "누노는 에디 따라쟁이야"라는 소리에 대해서 새삼스럽게 "그의 연주는 들어본 적이 없는걸요"라고 말하는 건 정직하지 못하잖아. 누구라고 한들 에디만큼 제대로 연주할 수 없으니까.
YG: 연주, 특별히 백킹에 있어서 오리지날 스타일을 확립하는 일은 정말로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누노의 경우 "훵키"라는 요소가 하나의 특색이 되었잖아요?
NB: 그렇지. 그거야말로 익스트림의 색깔이라고 생각해. 단지, 훵크라는 면에서는 Faster Pussycat나 Guns N'Roses와 곧잘 비교되지만 하나의 뿌리가 에어로스미스라고 한다면 그들은 외모나 라이프 스타일의 차원에서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어. 그에 비해 우리들은 훵키한 음악요소 자체에 영감을 얻었어. 다시 말하자면, 에어로스미스뿐만 아니라 여러 밴드로부터 훵크의 요소를 습득했다고 할 수 있지. 그 점이 중요해. 그렇지만 훵키하다라고 뭔가 특별한 듯 형용되고 있지만 록이란건 레드 제플린이라도 보통 훵크의 기운이 있다고 생각해.
YG: 런던을 시작으로 드디어 본격적인 투어가 시작될텐데요, 라이브의 포부를 들려주시죠.
NB: OK. 우리들은 스튜디오의 작품을 라이브에서 완전 재현하는것에 신경쓰는 밴드는 아니야. 즉, 무대에서만 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그런 라이브를 펼치고 싶어. 퀸의 훌륭한 점은 확실히 거기에 있는게 아닐까라고 생각해. 앨범에서는 어느 정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코러스도 라이브에서는 2명 뿐이야! 그렇지만 틀림없이 살아있는 퍼포먼스였어. 우리들도 가령 보조하기 위해서 테잎을 사용한다던지 하는 일은 납듭할 수 없어. 앨범이나 비디오랑 똑같은 거라면 집에서 듣고 즐기는 쪽이 훨씬 좋으니까. 인간이기 때문에 가끔은 틀리는 것도 당연하고, 리얼한 무대의 쪽이 관객도 화제거리가 될 수 있어서 좋아(웃음). 컨디션의 변화라는 것도 있고, 예기치 못한 즉흥적인게 나온다거나 그런 해프닝이 라이브의 묘미이지. 그래서 라이브 레코딩이란게 정말 싫은 거야. 그걸 앨범으로 발매하거나 라디오에 내보내거나... 그 장소에 없었다면 맛볼 수 없는 현장감, 이해할 수 없는 반응이라는게 있을거잖아? 익스트림은 라이브 앨범을 내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 뭐, 좀 이야기가 벗어난거 같은데(웃음), 어쨌든 라이브에서만 맛볼수 있는 즐거운 쇼를 펼치고싶다고 생각해.
YG: 호른 섹션을 넣는다던지 그런거요?
NB: 지금은 무리지만 이상적인 라이브가 가능해지면 무대에 100명 정도 올릴지도! (웃음)



번역: 세우잡이(formo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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